[9월 3일 글로벌워치] 英, 10월 31일 브렉시트…미‧중 무역협상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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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일 글로벌워치] 英, 10월 31일 브렉시트…미‧중 무역협상 난항
  • 김솔이 기자
  • 승인 2019.09.03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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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일(현지시간)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일(현지시간)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 英 총리 “다음달 31일 브렉시트…연기 없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다음달 31일 브렉시트(Brexit)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2일(현지시간) 오후 발표한 성명에서 “브렉시트 연기를 유럽연합(EU)에 요청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영국은 브렉시트 합의를 원하고 합의를 위한 비전이 있다”며 “EU 역시 영국이 ‘노 딜(No Deal)’ 브렉시트에 대비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EU 정상회의에서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게 존슨 총리의 설명이다.

다만 3일 하원이 재개된 뒤 야당이 ‘노 딜’ 브렉시트를 방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다면 추가 협상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존슨 총리는 “이 법안으로 의미 없이 다시 한 번 브렉시트가 지연될 수 있다”며 “의원들이 법안에 투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블룸버그 “미‧중 무역협상 일정 합의 난항”

미‧중이 지난 1일부터 상대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양국의 무역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현지시간) “미국이 관세부과를 미뤄달라는 중국의 요청을 거부한 뒤 양국은 무역협상 일정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양국은 이달 중 무역협상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화를 지속하는 듯 묘사하면서 금융시장을 진정시키지만 미‧중은 상대국에 강한 불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관세 등 미국의 강압적 전술에 굴복하는 모습으로 묘사되길 원하지 않는다”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 ‘깜짝’ 발표로 방침을 바꾸는 경향때문에 중국이 무역협상 일정을 정하는 데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유럽‧이란 ‘핵합의’ 유지 위해 접촉…의견 근접

유럽과 이란이 미국의 탈퇴로 존폐 위기에 처한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지키기 위해 접촉하고 있다. 프랑스는 핵합의에 서명한 유럽 측(프랑스‧영국‧독일)을 대표하며 이란에 핵합의를 위한 구제안을 제시, 최근 열흘간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

이란이 6일부터 핵합의 이행 범위를 줄이는 ‘3단계’ 조처를 시행하는 만큼 양측은 입장 차를 줄이는 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이란과 프랑스의 관점이 더 가까워졌다”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그간 이란은 “유럽이 정치적으로 핵합의를 지켜야 한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미국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했다”며 “이란만 핵합의를 지켜야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해왔다. 특히 미국이 핵합의를 탈퇴한 지 1년째인 지난 5월 8일부터 60일 간격으로 핵합의 이행 범위를 축소하고 있다.

◆ 美‧폴란드, ‘5G 안보’ 협력…화웨이 견제

미국과 폴란드가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의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협력하기로 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마테우시 모라이베츠키 폴란드 총리는 2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이같은 내용의 합의안에 서명했다. 이 합의안에는 지난 5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5G 네트워크 관련 안보 회의에서 마련된 원칙들이 담겼다.

양국은 5G 네트워크를 침해하는 사이버 첩보 활동을 막아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화웨이를 견제하기 위한 목적도 갖고 있다. 앞서 미국은 화웨이 장비에서 기밀 유출 우려를 제기, 유럽 등의 동맹국들을 상대로 5G 구축사업에서 화웨이 장비를 제외하라고 요청해왔다.

◆ 브라질 대통령, 취임 8개월 만에 신뢰도↓

취임 8개월을 맞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Datafolha)가 2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29% ▲보통 30% ▲부정적 38% 등으로 집계됐다. 한달 전 조사보다 긍정적 평가는 4%포인트 낮아졌고 부정적 평가는 8%포인트 높아졌다.

또 응답자의 32%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행동이 ‘전혀 대통령답지 못하다’고 답했으며 ‘항상 대통령답게 행동한다’는 답변은 15%에 그쳤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말에는 44%가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했다.

다타폴랴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1990년대 초반 이후 정부‧대통령에 대한 평가 중 가장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정치전문가들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극우 행보와 공격적인 발언이 국민들의 거부감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2022년 재선에 도전할 예정이지만 민심을 얻지 못하면서 재선 가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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