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 글로벌워치] 미‧중 관세부과…홍콩 시위, 총파업‧동맹휴학 돌입
상태바
[9월 2일 글로벌워치] 미‧중 관세부과…홍콩 시위, 총파업‧동맹휴학 돌입
  • 김솔이 기자
  • 승인 2019.09.02 0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콩 시위대가 퉁청역 중앙제어실 유리벽을 파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콩 시위대가 퉁청역 중앙제어실 유리벽을 파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 미‧중 관세부과…연말까지 ‘맞불 관세’ 계속

미국이 지난 1일 0시 1분(현지 동부시간)부터 112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15% 관세를 부과했다. 스마트폰워치, 반도체 메모리 등 디지털가전을 비롯해 의류, 신발 등 소비재까지 3243개 품목이 추가 관세를 적용받는다.

중국 역시 앞서 미국산 제품 750억 달러 규모, 5078개 품목에 5% 혹은 10%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2시 1분(현지시간)부터 일부 제품에 관세를 추징했고 오는 12월 15일 오후 12시 1분부터 나머지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미‧중의 추가 관세는 연말까지 계속된다. 미국의 경우 오는 10월 1일부터 기존 관세 대상인 2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의 관세율을 25%에서 30%로 상향 조정한다. 또 12월 15일부터는 156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적용할 예정이다. 중국은 이에 맞서 12월 15일 오후 12시 1분을 기점으로 미국산 자동차와 부속품에 각각 25%, 5%의 관세를 적용한다.

◆ 트럼프 “중국과 대화 중…9월 무역협상 진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중국과 대화를 하고 있다”며 “9월에도 협상을 진행하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중국이 돈을 더 뜯어내는 걸 허용할 수 없다”며 협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특히 “중국은 미국에서 1년에 5000억달러를 가져 간다”며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홍콩 시위 확대…공항 점거 시도

홍콩 시위대가 지난 1일 오후 국제공항 점거를 다시 시도했다. 시위에 참여하는 수천명은 장애물 등으로 공항 주변 도로‧철도‧지하철 운영을 방해했다. 이로 인해 공항으로 향하던 내‧외국인들의 들의 발이 묶였다. 2주 전 공항 시위 때와 달리 항공편은 정상적으로 운항됐다.

시위대는 2일에도 공항 시위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이날부터 홍콩 내 10개 대학이 동맹 휴학을 예고한 데다 의료‧항공‧금융 등 21개 업종 종사자들이 총파업에 나서면서 시위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달 5일 총파업 때에는 시내 곳곳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고 항공‧지하철 운영이 중단됐다.

◆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 유지 위해 외환시장 통제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몰린 아르헨티나 금융당국이 외환시장 통제정책을 실시할 예정이다. 당국은 1일(현지시간) 관보를 통해 2일부터 연말까지 외화를 매입하거나 외국으로 송금하기 전 중앙은행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공포했다. 지난달 대선 예비선거에서 좌파 후보가 승리한 뒤 페소화 가치가 급락하자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당국이 나섰다.

개인의 경우 한달에 1만달러(약 1200만원)까지 매입‧송금할 수 있다. 이와 달리 기업의 경우 외화 매입이 불가능하고 수출 기업들은 벌어들인 외화를 즉시 시장에 팔아야 한다. 당국은 “최근 아르헨티나 경제에 영향을 미친 요인들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고려했다”며 “경제 정상화와 경제활동‧고용수준 유지, 소비자 보호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5등급’ 허리케인 도리안, 카리브해 바하마 강타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이 카리브해 바하마를 강타했다. 열대 폭풍이었던 도리안은 최고 등급인 5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키워왔다. 이날 도리안의 최고 풍속이 시속 295킬로미터(km)에 달했다.

CNN 등에 따르면 현재 바하마에선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가 뽑히는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인명 피해 등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바하마 정부는 도리안 상륙을 앞두고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리는 한편 전역에 11개의 대피소를 마련했고 일부 공항을 폐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