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0일 글로벌워치] 트럼프, "오늘 다른 수준의 무역협상"...美 검찰, 화웨이 추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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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30일 글로벌워치] 트럼프, "오늘 다른 수준의 무역협상"...美 검찰, 화웨이 추가 조사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8.3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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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농가 달래기 총력..."대규모 에탄올 지원책 마련"
홍콩 경찰, 주말 시위 첫 불허...중국, 홍콩 주둔부대 교체
애플, 비공인 수리점에도 부품 공급하기로
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트럼프, “오늘(29일) 다른 수준의 무역협상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폭스뉴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오늘(29일) 다른 수준(different level)에서 미국과 중국간 대화 일정이 잡혀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수준’이 어떤 의미인지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CNBC는 백악관이 “미국과 중국이 다양한 수준에서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미중 무역협상은 미국 측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및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주도했고, 중국 측은 류허 부총리가 이끌었다. 

앞서 중국은 상무부 가오펑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국은 충분한 대응 수단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 논의해야 할 것은 5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를 취소하고 무역전쟁이 확대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며 “무역전쟁의 확대는 중국에도, 미국에도 이롭지 않다”고 강조했다.

◆美 검찰, 화웨이에 새로운 혐의로 추가 조사…WSJ보도 

미 연방경찰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해 새로운 기술탈취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신문은 브루클린 뉴욕 동부지역 연방경찰이 화웨이에 자료제출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전했다. 화웨이는 포르투갈의 멀티미디어 업체로부터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을 탈취했다는 혐의 및 경쟁업체로부터 인력을 빼간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웨이는 이미 지난 1월 말 금융사기, 기술절취 등의 혐의로 화웨이 및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이 기소됐다. 이번 혐의는 기존 수사에는 포함되지 않은 새로운 내용으로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는 화웨이에 대한 압박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트럼프, 美 농가 달래기 총력…“에탄올 관련 초대형 지원책 준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재선 승리를 위해 중서부 농가(farm belt) 표심을 얻기 위한 정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일본과의 무역협상에서 대규모 옥수수 수출을 관철시켰던 트럼프는 이번에 옥수수가 주원료인 에탄올 관련 정책을 언급하며 대규모 지원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에 “농가에서 우리가 에탄올을 위해 하는 일을 보게 되면 아주 기쁠 것”이라며 “초대형 지원책이 될 것이고 준비됐다”고 올렸다. 

미국은 농가 지원을 위해 정유업체가 정유제품을 생산할 때 에탄올을 혼합하도록 의무조항을 두고 있지만,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정유업체에는 이 조항을 면제해주고 있다. 최근 미 환경보호청(EPA)이 31개 업체에 대한 면제를 허용한 것을 놓고 옥수수 농가는 정부에 에탄올 수요 확대를 위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구해왔다. 

◆홍콩 경찰, 주말 시위 첫 불허…中, 홍콩·마카오 주둔 부대 교체 

홍콩 경찰이 오는 31일 예정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집회를 불허했다. 홍콩 사태 발발 후 경찰이 집회 및 시위를 불허한 것은 처음으로, 경찰 측은 이번 시위가 폭력 사태로 확대될 우려가 크다고 집회 불허 이유를 들었다. 특히 오는 31일은 지난 2014년 홍콩 행정장관 간접선거제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결정한 지 5년째 되는 날로 주말을 앞두고 홍콩 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주말을 앞두고 중국 군 당국이 홍콩과 마카오의 주둔 부대를 교체해 주목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인민해방군이 29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홍콩 주둔군 교체 작업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중국 군 당국은 이번 교체가 매년 이뤄지는 절차로 ‘중국 홍콩 특별행정구 군 주둔법’에 따른 것일 뿐이라며 의미 부여를 경계했다. 

◆애플, 비공식 수리점에도 부품 공급할 것

애플이 비공인 수리업체에도 아이폰 등 자사제품의 부품 및 수리도구, 훈련 매뉴얼, 서비스 지침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애플은 그동안 공인 서비스업체에만 부품을 공급했던 정책을 변경해 독립 수리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독립 수리점들도 애플이 제공하는 수리 프로그램에 가입할 경우 공인 수리점과 같은 가격에 필요한 부품을 공급받아 디스플레이나 배터리 교환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비공인 수리업체에서 수리가 가능한 아이폰은 보증기간이 만료된 제품에 한정된다. 이번 정책은 우선 미국에서 시작한 후 순차적으로 다른 나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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