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뉴욕증시, 미중 무역전쟁 긴장 완화에 상승 랠리...다우 1.2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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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뉴욕증시, 미중 무역전쟁 긴장 완화에 상승 랠리...다우 1.25% 상승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8.30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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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29일(현지시간) 미중 무역전쟁의 긴장감이 완화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29일(현지시간) 미중 무역전쟁의 긴장감이 완화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29일(현지시간)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긴장감이 완화된데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26.15포인트(1.25%) 상승한 2만6362.2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6.64포인트(1.27%) 오른 2924.5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6.51포인트(1.48%) 상승한 7973.39를 기록했다. 

미중 양국은 잇따른 보복관세로 강공을 퍼붓던 것을 멈추고 협상을 진전시키려는 완화저인 제스처를 보여줬다. 무역전쟁 확전 공포로 얼어붙었던 시장의 투자심리도 양국의 유화적인 입장 변화에 상승 탄력을 회복했다. 

중국 상무부의 가오펑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충분한 대응 수단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 논의해야 할 것은 5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를 취소하고 무역전쟁이 확대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며 “무역전쟁의 확대는 중국에도, 미국에도 이롭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음달 워싱턴에서 재개 예정인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에 대해 “양측이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며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양측이 협상을 지속할 수 있는 조건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위급 무역협상 진행을 위한 물밑대화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역시 중국과의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 그는 폭스뉴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오늘(29일) 다른 수준(different level)에서 미국과 중국의 대화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다른 수준’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이에 대해 CNBC는 백악관이 “미국과 중국이 다양한 수준에서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미 국채의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도 다소 완화됐다.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과 2년물간 스프레드는 전날 마이너스 6bp에서 마이너스 1bp로 줄어들었다. 

한편 성장률 지표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잠정치가 2.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1%였던 속보치보다는 하향 조정됐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0%에 부합했다.

미국에 앞서 마감한 유럽 증시의 주요국 지수들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37.86포인트(1.18%) 오른 1만1838.88,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69.61포인트(0.98%) 상승한 7184.32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81.17포인트(1.51%) 하락한 5449.97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 원유 재고 급감 영향이 이어진데다 무역전쟁 완화에 대한 기대가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0.93달러(1.7%) 오른 56.71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2.20달러(0.8%) 내린 1536.9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는 하락했다.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30일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2.14% 내린 9537.04달러, 이더리움은 2.05% 하락한 169.9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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