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통찰력 돋보이는 구광모 LG회장..."고객가치 혁신할 R&D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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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통찰력 돋보이는 구광모 LG회장..."고객가치 혁신할 R&D를"
  • 문주용 기자
  • 승인 2019.08.29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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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세 젊은 그룹 총수, '통찰력 뛰어나다'는 그룹 안팎의 평가
‘단기적 관점 아닌, 진정으로 고객 가치 혁신할 소재·부품 도전적인 R&D 과제를"

[오피니언뉴스=문주용 기자] LG그룹의 한 고위 관계자는 "구광모 회장이 어린 나이라고 하지만, 계열사 사장들이 회의를 할때면 쩔쩔맨다고 한다. 가방에 한가득 보고 자료를 준비하고 가지만 구 회장의 한마디에 사장들이 혀를 내두를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씨 총수 일가가 교육을 중시하는데, 어릴때부터 구 회장이 경영수업을 제대로 받았다는게 그룹 고위 임원들의 평가"라고 덧붙였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정중동(靜中動) 경영이다. 

'젊은 통찰력'을 자랑하는 구 회장이 국내 경제 안팎으로 악재가 몰리고 있는 와중에 '고객가치 혁신할 도전적인 R&D과제 발굴'을 주문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겸 ㈜LG 대표(41)가 29일 대전에 위치한 LG화학 기술연구원을 방문, “핵심 소재∙부품의 경쟁력 확보가 LG의 미래 제품력을 강화하고,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는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진정성 있는 가치혁신'을 위한 R&D에 나서라는 주문으로 이어졌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을 방문, 차세대 OLED 시장 선도를 위한 핵심 공정 기술인 '솔루블 OLED' 개발 현황에 대해 연구개발 책임자들과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 LG
구광모 LG그룹 회장(가운데)이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을 방문, 차세대 OLED 시장 선도를 위한 핵심 공정 기술인 '솔루블 OLED' 개발 현황에 대해 연구개발 책임자들과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 LG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소는 3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핵심기술 등 LG화학의 3대 핵심과제를 개발하고 있는 곳이다. 지난달 LG전자의 팽택 소재 생산기술원을 찾은데 이어 소재 부품 장비 R&D현장을 두번째 방문한 것.

3세대 전기차용 배터리는 한번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가능한 배터리로, 내연기관 자동차와 대등한 주행거리를 갖출 수 있는 제품이다.

또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는 현재 LG가 주도하고 있는 OLED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높여줄 수 있는 기술로 꼽히고 있다. 지난 4월 듀폰사로부터 기술과 연구 생산설비등 유무형자산 일체를 인수한 것도 이 기술과 관련된 M&A였다.

구 회장은 특히 “미래 R&D 과제를 제대로 선정하고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고객 최우선 경영 활동의 출발점”이라며 “단기적 관점에서 단지 해볼만한 수준의 과제가 아닌 진정으로 고객 가치를 혁신할 수 있는 도전적인 R&D 과제, 또 고객과 시장 트렌드 변화를 철저히 반영한 R&D 과제를 선정해서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구 회장은 “최근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육성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LG화학의 R&D 성과는 국내 소재∙부품 경쟁력 강화는 물론 전방 산업의 공급망 안정화에도 직결되는 만큼, 자긍심을 갖고 연구개발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 오른쪽)이 내연기관과 대등한 주행거리를 갖춰 전기차 시대를 본격 앞당길 게임 체인저로 개발중인 ‘3세대 전기차용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왼쪽부터 노기수 LG화학 CTO,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 구광모 LG회장. 사진제공=LG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 오른쪽)이 내연기관과 대등한 주행거리를 갖춰 전기차 시대를 본격 앞당길 게임 체인저로 개발중인 ‘3세대 전기차용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왼쪽부터 노기수 LG화학 CTO,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 구광모 LG회장. 사진제공=LG

이날 구 회장과 노기수 LG화학 CTO(사장),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사장) 등 참석자들은 고객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하는 것은 물론, 소재∙부품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한 R&D 프로세스 혁신 등의 중장기 R&D 전략 방향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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