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무원 임금인상률 2.8%...국가직 1만8815명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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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공무원 임금인상률 2.8%...국가직 1만8815명 채용
  • 오성철 기자
  • 승인 2019.08.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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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내년 국가직 공무원을 1만8815명 충원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확정하면서 국가직 공무원을 1만8815명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오성철 기자] 내년 공무원 임금이 2.8% 오르고 국가직 공무원 채용수도 1만9000명에 달한다.

기획재정부가 29일 발표한 '2020년 예산안'을 보면 정부는 내년에 국가직 공무원 1만8815명을 충원할 계획이며 내년 공무원 인건비 총액은 39조원으로 올해보다 5.3%(1조9000억원) 늘어난다.

공무원 임금인상률을 2.8%는 2017년 3.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공무원 임금인상률은 2015년 3.8%, 2016년 3.0%, 2017년 3.5%로 모두 3%대였지만, 2018년 2.6%, 2019년 1.8%로 떨어졌다.

내년 채용 인원을 세부적으로 보면 2022년 의무경찰 폐지에 따른 대체인력 1466명, 파출소·지구대 순찰인력 512명, 여성·청소년 수사 475명 등 경찰관을 6213명 늘리기로 했다.

또 현역 자원 감소에 따라 군무원·부사관 6094명을 증원하고, 국·공립 교원 4202명, 질병 검역과 건설·화학 안전, 세관·출입국 관리 등 생활·안전 분야에 총 2195명을 증원할 방침이다.

대법원, 헌법재판소, 선거관리위원회 등 헌법기관 인력은 111명 늘린다.

자료=기획재정부

문재인 정부는 취임 이후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공무원 17만4000명을 추가로 채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경찰, 교원, 근로감독관, 집배원, 생활안전 등 치안이나 국민 생활과 관련된 공무원만 늘리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소방, 경찰, 복지 분야 공무원이 부족해 업무 과다로 고통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정부는 2020∼2022년 국가직과 지방직 공무원을 더 늘려 공무원 증원로드맵을 완성할 계획이다. 2017년에는 공무원 1만2000명, 2018년에는 2만7000명, 올해 3만6000명을 각각 증원했다.

구윤철 기재부 2차관은 "최근 공무원 처우개선이 안된 측면이 있어 공무원 보수위원회에서 권고한 가장 낮은 수준인 2.8%로 정했다"면서 "경제 상황이 엄중한 것을 감안, 고위공무원단 이상 고위직 임금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동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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