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뭐하지?] 신비의 바닷길 열리는 무창포 해수욕장...보령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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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뭐하지?] 신비의 바닷길 열리는 무창포 해수욕장...보령으로 가자
  • 김이나 컬쳐에디터
  • 승인 2019.08.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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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 30일부터 사훌간 열려
무창포~석대도 사이 1.5km 바닷길에서 색다른 체험을
섬 전체가 하나의 정원...'죽도 상화원'에서 힐링을
대천항 수산시장에서 신선하고 맛난 해산물 맘껏 즐겨보자
사진=보령시청
바닷길 열리는 무창포 해수욕장.사진=보령시청

 

[오피니언뉴스=김이나 컬쳐에디터] 지난 6월 10일 국내 최장 해저터널인 보령 해저터널이 연결됐다.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서 원산도를 잇는 6.9km 길이의 보령해저터널은 2012년 11월 터널 굴착공사에 착수한 지 7년 만에 관통에 성공했다. 

2021년 완공 예정인 보령해저터널은 일본의 '도쿄아쿠아라인'(9.5㎞)과 노르웨이의 '봄나피오르드'(7.9㎞) 등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긴 도로 해저터널로 기존 국내 최장 해저터널인 '인천북항터널'(5.46㎞)보다 약 1.5㎞ 더 길다.

2019년 7월 기준 인구 10만 1,341명(KOSIS)의 작은 도시지만 '보령 머드축제'로 해외에도 널리 알려진 보령시는 올해 축제에만 외국인 38만8000명을 비롯 총 181만1000명이 방문했으며 입장료로 3억7936만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

보령시는 2021년 완공될 해저터널과 2022년 '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통해 충남의 대표적 해양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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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사진=보령시청

바닷길이 갈라진다...'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

무창포(武昌浦)는 조세로 바치던 쌀을 보관하는 세미(稅米) 창고가 있는 갯가의 포구.

1928년 서해안 최초로 개장한 무창포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 1.5km, 수심 1∼2m, 백사장 폭 50m의 완만한 경사를 이뤄 해마다 가족 단위 피서객이 즐겨 찾는 곳.  대천 해수욕장과 함께 보령시의 대표적 관광지다. 

무창포 바닷길이 갈라지고 길이 열리는 제19회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충남보령시 웅천읍 무창포 해수욕장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 '충청남도 육성축제'로 한단계 업그레드되어 더욱 많은 관광객들의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

첫날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축하 공연, 불꽃·레이저 쇼가 열리고, 둘째날에는 바다 그림 그리기 대회, 맨손 고기 잡기 체험, 통기타 경연대회, 횃불 어로 재현 및 조개 잡기 체험 등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9월 1일에는 각종 어로 체험과 버블 마술쇼, 한 여름밤의 음악회 등이 펼쳐진다.

신비의 바닷길은 조수간만의 차로 무창포 백사장과 석대도 사이 1.5km에 'S'자 형태의 바닷길이 펼쳐지는 자연현상으로, 이 때 바다에 들어가 직접 굴이나 조개 등을 잡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바닷길을 걸으며 아이들과 소라, 낙지 등을 잡아 보는 체험은 색다른 즐거움을 줄것이다.

축제기간 중  바닷길이 열리는 시각은 30일 오전 10시 7분 및 저녁 10시 12분, 31일 오전 10시 52분 및 저녁 11시1분, 9월 1일 오전 11시 34분 및 저녁 11시 46분이다. 1시간 전후로 도착해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무창포해수욕장에서 2~3분 거리에  무창포 오토캠핑장이 있어서 캠핑족들에게도 인기있는 곳. 

충청남도 보령시 웅천읍 열린바다1길 10 무창포해수욕장.

 

사진
죽도 상화원 전경.사진=상화원

 

섬 전체가 하나의 정원...'죽도 상화원'

뜨거운 여름을 뒤로 하고 한적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에 취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죽도 상화원'을 추천한다.  대천해수욕장과 무창포해수욕장(5km) 사이 중간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는 육지와 제방으로 연결되어 접근이 편리하다.

'상화원(尙和園)'은 죽도의 자연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한국식 전통정원으로, '조화를 숭상한다'는 의미로 상화원이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섬 둘레에는 1km에 이르는 지붕 있는 회랑이 설치돼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긴 회랑이라고. 지붕이 있어서 눈비가 와도 무리 없이 섬을 둘러볼 수 있다. 상화원 전체를 도는 데는 1시간 30여 분이면 충분하다.

사진=상화원
한옥이 주는 여유로움. 사진=상화원

상화원은 자연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자연과 어우러지도록 설계한 한옥마을, 판석광장, 하늘정원 ,석양정원, 해변연못 등이 조성돼 있다. 

특히 석양정원은 바다 가까이에서 바위에 부서지는 아름다운 물보라와 파도소리를 들으며 황홀한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스팟.

상화원은 4월 부터 11월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 가능일은 금, 토, 일요일, 법정공휴일. 유료입장.
충청남도 보령시 남포면 남포방조제로 408-52.

자세한 사항은 상화원 홈페이지 (http://www.sanghwawon.com/index)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대한민국
성주산 자연휴양림.사진=한국관광공사

버려진 폐광이 휴양림으로…'성주산 자연휴양림'

충남 보령시 동쪽 성주면 일대에 위치한 성주산 자연휴양림은 산림청에서 폐광지역을 개발하여 휴양림으로 조성한 곳이다. 산림청은 성주산 내 약 500ha에 이르는 지역을 개발, 지난 1991년 5월 15일에  자연휴양림으로 지정했다.

성주산 휴양림은 화장골과 심연동 계곡 지역으로 나뉘는데 두 곳 모두 관리사무소, 주차장, 야영장이 갖춰져 있다. 통나무집, 물놀이장, 체력단련장, 어린이 놀이터 등은 화장골 지역에만 마련되어 있으니 예약시 주의할 것.

산책코스를 따라 여유있게 산림욕을 즐겨도 좋고 등산을 좋아하는 여행객이라면 전망대에 올라보는 것도 괜찮다. 성주산 정상(680m) 아래 해발 580m 지점에 위치한 전망대에 오르면 성주면 일대와 부여군 외산면 일대가 내려다 보이며 왕복 약 2~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주변에 둘러볼만한 곳으로 휴양림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의 성주사지, 석탄박물관이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성주산 자연휴양림 홈페이지(http://www.brcn.go.kr/forest.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충청남도 보령시 성주면 화장골길 57-228.

 

대천항 수산시장 입구.사진=보령시청
대천항 수산시장 입구.사진=보령시청

꽃게와 배오징어 먹으러 떠나볼까...'대천항 수산시장'

대천해수욕장에서 1km 거리의 대천항은 서해의 관문. 원산도를 비롯하여 외연도, 삽시도, 녹도 등으로 떠나는 여객선이 오가는 곳으로 피서철이나 주말이면 서해의 크고 작은 섬으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붐비는 곳.

동시에 해산물의 집산지로도 유명하다. 청정 수역으로 물이 맑아 오징어, 배오징어, 꽃게, 소라, 우럭, 대하 등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꽃게와 배오징어는 보령의 특산물로 꽃게는 이미 정평이 나있고, 대천항 부두 한쪽 건조대에 빼곡이 널린 배오징어는 쫄깃하고 감칠맛이 나 찾는 이들이 많다.

사진-보령시청
보령시에서 보급한 계량 용기. 통일된 계량 용기와 저울을 이용해 해산물 양을 정확하게 측정하여 상인과 손님 간의 신뢰를 높이고 있다고.사진=보령시청 블로그

대천항 수산시장은 구항과 신항으로 나뉘는데, 구항수산시장은 어선에서 갓 잡은 풍성한 해산물로 새벽 경매가 펼쳐지는 곳이고 신항수산시장은 2007년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 현대식 시설로 1층에는 활어류와 어패류, 건어물을 판매하는 상점이 있고 2층에는 전문 식당이 자리하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귀항한 어선에서 막 건져낸 우럭과 도미 등 생선회는 값도 싸고 맛도 뛰어나다.

우럭과 보구치가 많이 잡혀 대천항은 낚시꾼들에게도 인기있는 곳. 배를 빌려 낚시를 즐기려는 조사(釣師)들로 주말과 피서철에 북적인다고.  

충청남도 보령시 대천항중앙길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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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이는 성지 갈매못. 사진=한국관광공사

처연히 바다를 굽어보는 카톨릭성지 '갈매못'

충남 보령시 오천면 영보리의 갈매못 성지. 경치가 아름다워 카톨릭 신자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카톨릭 성지다.

바닷가 모래사장이었던 갈매못은 병인박해 때에 1866년 3월 30일 병인박해 때 체포된 프랑스 선교사인 다블뤼 주교, 오메트르 신부, 위앵 신부 등 5명이 이곳에서 참수되었다.

처형장으로 전해내려오면서 마을 사람들의 인적이 뜸했던 이 곳은 1925년 최말구 신부 등이 처음  발견, 1927년부터 성지로 관리되기 시작했고, 1975년에 다섯 성인의 순교 기념비와 야외 제단이, 1999년 순교기념관이, 2007년에는 대성당이 건립돼 순례자들을 맞고 있다.

지난 2013년 2월에는 충청남도 기념물 188호로 지정되는 등 충청남도 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으며, 특히 카톨릭 성지 중 유일하게 바닷가에 위치한 성지로 경관이 매우 뛰어나 매년 4~5만 명의 순례자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매주 일요일 11시 30분에 미사가 봉헌되고 있으며 단체 순례자들은 언제나 편리한 시간에 미사봉헌을 예약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순교성지 갈매못 홈페이지( http://www.galmaemot.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오천해안로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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