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뉴욕증시, 장단기 금리역전 심화에 다우 0.47%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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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뉴욕증시, 장단기 금리역전 심화에 다우 0.47% 하락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8.28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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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27일(현지시간) 국채금리 역전 현상 심화로 침체 우려가 커지며 하락했다.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27일(현지시간) 국채금리 역전 현상 심화로 침체 우려가 커지며 하락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27일(현지시간) 미 국채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이 더욱 심화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로 하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20.93포인트(0.47%) 하락한 2만5777.9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22포인트(0.32%) 내린 2869.1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79포인트(0.34%) 하락한 7826.95를 기록했다. 

장초반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던 증시는 국채시장이 보내오는 침체 경고음에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다.

미 국채 10년물과 2년물간 스프레드는 마이너스 5bp(-0.05%p)까지 떨어져 200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드커브 역전으로 불리는 이 현상은 장기물인 10년물 금리가 2년물보다 낮아지면서 두 채권간 금리 차이(스프레드)가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것이다. 과거 일드커브 역전이 발생한 후 경기침체가 따라왔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30년물 금리도 2% 아래로 떨어지며 3개월물 금리보다 낮게 거래됐다. 

UBS의 아트 카쉰 거래소 운영 디렉터는 “중요한 것은 금리의 하락에 가속이 붙었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수익성에 타격을 받는 은행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1%, 시티그룹은 1.6%, JP모건 체이스는 1% 가량 하락했다. 

무역협상과 관련한 기대감도 다소 희석됐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과의 전화 통화를 언급하며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을 내놓았지만 이후 중국 관영 언론인 환구시보(글로벌타임스) 후시진 편집장의 잇단 강경발언이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중국이 자동차 구매와 관련한 제재를 줄이는 등 중국 정부의 내수진작책을 언급하며 “중국은 무역협상에 그다지 중점을 두지 않고 내수진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미국이 중국의 양보를 압박하기 어려워졌다”고 올렸다. 그의 발언은 중국 공산당의 심중을 대변하는 것으로 풀이되면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를 크게 낮췄다. 

미국에 앞서 마감한 유럽 증시의 주요국 지수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중국이 내수 진작을 위해 자국내 자동차 규제를 완화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영국은 브렉시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71.98포인트(0.62%) 오른 1만1730.02,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6.07포인트(0.67%) 상승한 5387.09로 마감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5.40포인트(0.08%) 하락한 7089.58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반등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1.29달러(2.4%) 오른 59.49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로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4.60달러(0.95%) 오른 1551.8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는 하락했다.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8일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1.07% 내린 1만187.85달러, 이더리움은 0.25% 하락한 187.1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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