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6일 글로벌워치]트럼프, 한미훈련은 '돈낭비' 북한 두둔...美日무역협정 원칙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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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6일 글로벌워치]트럼프, 한미훈련은 '돈낭비' 북한 두둔...美日무역협정 원칙적 합의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8.2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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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중 관세 더 안 올린 것 후회”…무역전쟁 재고 발언에 백악관 해명
홍콩 시위대에 첫 실탄 발사…평화시위 깨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5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양자회담을 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5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양자회담을 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트럼프, “한미연합훈련은 돈낭비…미사일 시험은 약속위반 아니야”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프랑스 비아리츠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 미사일 시험에 관해 “기쁘지는 않지만 합의를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북한의 이어진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의미를 축소하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고 소개하며  “그는 한국이 워게임(war game)을 하는 것에 화가 나 있었다. 나도 마찬가지로 그것이(한미연합훈련)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완전한 돈 낭비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베 총리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유감을 표명해 미국과 이견을 보였다. 

◆美日무역협정 원칙적 합의…中 수출 막힌 옥수수 구매

아베 일본 총리와 트럼프 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양자회담을 가진 뒤 미일 무역협정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미국산 옥수수를 대량으로 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우리는 옥수수가 매우 많다. 일본은 그 옥수수를 모두 살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도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았지만 핵심 요소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며 다음달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기간인 9월 말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중 관세 더 안 올린 것 후회”…무역전쟁 재고 발언에 백악관 해명 

G7정상회의 참석 중인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추가관세 조치를 재고할 의사가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 나는 모든 것에 대해 재고한다(I have second thoughts about everything)”고 말했다. 

그의 발언을 놓고 중국에 대한 미국의 강경한 입장이 완화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자 백악관 측은 즉각 해명에 나섰다. 스테파티 그리샴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더 높게 올리지 않은 것을 후회하기 때문에 (재고한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한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시위대에 첫 실탄 발사…평화시위 깨져 

홍콩에서 12주째 이어지고 있는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주말 시위에서 경찰이 처음으로 진압을 위해 실탄을 발사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5일 오후 8시 홍콩 북부 신계지역 샤추이로에서 시위 진압 경찰이 38구경 리볼버 실탄 한 발을 공중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홍콩 경찰 측은 한 경찰관이 생명의 위협을 느껴 공중으로 경고 사격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카이청 운동장에 시민 수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된 시위는 밤늦게까지 이어지며 경찰과 곳곳에서 충돌했다. 이달 12~13일 홍콩 공항점거 시위 후 폭력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시위는 비폭력 평화시위를 이어갔지만 이날 화염병과 물대포까지 등장하는 등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번주 뉴욕증시, 미중 무역전쟁 추이에 주목…2분기 성장률 등 발표  

이번주 뉴욕증시는 지난주 다시 격화된 미중간 무역갈등 추이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양국은 서로 보복관세를 주고 받으며 전면전으로 치닫는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9월 예정된 양국간 무역협상 고위급 회담이 성사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또 주말부터 열리고 있는 G7 정상회의에서도 세계 주요국간 무역마찰이 부각되는 상황이다. 미국의 EU 자동차에 대한 관세 및 프랑스에 대한 보복관세, 영국의 브렉시트 협상 등 난제들이 산적해있다. 

한편 이번주에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와 개인소비 지수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2분기 성장률 속보치는 2.1%로 발표됐으며 수정치는 2.0%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지표가 부진할 경우 향후 연준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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