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올 GDP성장률 2.8% 벗어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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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올 GDP성장률 2.8% 벗어나지 않을 것"
  • 오피니언뉴스
  • 승인 2015.09.2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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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동향 간담회서 예상... 대외여건 불확실성 경계감 나타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내수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존 한은 전망치인 2.8%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동향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 본관에서 각계 경제전문가들과 경제동향간담회를 갖고 "수출 부진으로 경제에 하방 압력이 있지만 내수 회복세를 고려하면 일각에서 제기되는 것처럼 성장률이 2%대 초반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보진 않는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이 총재는 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끝나면서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며 "추석을 계기로 내수도 활성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 총재는 이어 지난 17일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현 금리 수준이 명목금리의 하한선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통화정책 방향성을 두고 한 발언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당시 국감 발언을 시장에서는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해 채권시장의 장기물 금리가 떨어지기도 했는데 이런 해석을 경계한 것이다.

이 총재는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경계감을 표했다.

그는 "사실 대외 여건을 보면 녹록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중국 성장세 둔화, 원자재 수출 신흥국 불안, 미국 금리인상 시점의 불확실성을 주요 리스크로 꼽았다.

이어 "한국은 경상수지 흑자가 크고 적지 않은 규모의 외환보유고를 갖고 있어 기초여건이 양호하기 때문에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영향은 다른 신흥국과 차별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미 연방준비제도가 9월 금리를 동결했지만 인상 계획을 수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취약 요인이 뭔지 점검하는 데 역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최근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의 공동선언문을 언급하며 "지금은 경제의 비효율을 제거해 체질을 개선하는 구조개혁이 필요함을 참가국들이 재확인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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