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4일 글로벌워치] 미중 관세폭탄 무역전쟁 난타전...日, “한일 정상회담 서두르지 않고 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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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4일 글로벌워치] 미중 관세폭탄 무역전쟁 난타전...日, “한일 정상회담 서두르지 않고 관망"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8.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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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 24~26 프랑스 개최...산적 현안 놓고 첨예한 대치 예상
파월 "경기확장 유지 위해 적절히 행동"...공격적 금리인하 메시지 기대에 실망감
페이스북 가상화폐 리브라 초기투자자, 투자 철회 고려
미국 캘리포니아의 오클랜드항 모습. 미국과 중국이 보복에 재보복을 하며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의 오클랜드항 모습. 미국과 중국이 보복에 재보복을 하며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美, 中제품 기존관세 30%로 인상…中 보복관세에 맞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미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2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월 1일부터 관세율을 30%로 높인다고 밝혔다. 또 9월1일부터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부과하기로 한 10%의 관세도 15%로 올리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원유와 대두 등 5078개 품목,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9월1일과 12월 15일부터 각각 10%와 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데 대한 보복 조치다. 중국은 이와 별도로 그동안 관세 면제 대상이었던 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도 각각 25%와 5%의 관세를 12월 15일부터 부과하기로 했다. 

◆日 정부, “한일 정상회담 서두르지 않고 관망”…교도통신  

일본 정부가 한국의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계기로 문재인 정부와 한층 더 거리를 둘 가능성이 크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한일 정상회담도 당분간 보류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서두르지 않고 사태를 관망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익명의 아베정권 고위인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고위 인사는 “대화의 의미가 있을까. 상대하지 않는 것이 제일이다”라고 말했다. 또 일본 외무성 간부도 “한일관계는 당분간 움직일 수 없다. 냉각 기간을 둘 필요가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G7 정상회의, 24~26 프랑스 개최…공동선언 채택도 불투명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의 휴양도시 비아리츠에서 세계 주요7개국(G7) 정상회담이 열린다. 주최국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회의의 의제로▲기회▲환경▲무역과 관세▲사회안보▲디지털기술 접근성 등 5개 불평등과의 싸움을 내걸었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는 미중 무역전쟁, 브렉시트, 한일 갈등 등 산적한 의제를 놓고 강대국간 첨예한 입장 차이가 예상되는 가운데 공동성명 채택도 불투명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파월, “경기확장 유지 위해 적절히 행동”…공격적 금리인하 기대 못미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은 와이오밍주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은 지난해 중반부터 악화되고 있고 무역정책의 불확실성이 경기둔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현재의 경기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현 미중 무역전쟁을 위한 정해진 ‘규칙서(rulebook)’는 없다며 통화정책이 갖는 한계를 시사하기로 했다. 

그의 발언은 지난 7월 금리인하를 단행하며 ‘중간사이클 조정’이라고 언급한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상황에 따라 추가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지만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공격적인 금리인하에 대한 메시지는 주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페이스북 가상화페 ‘리브라’ 초기 투자자들 투자 철회 고려 

페이스북 가상화폐 ‘리브라(Libra)’의 초기 투자자들이 규제 당국의 관심을 받는 것에 부담을 느껴 투자 철회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CNBC에 따르면 2명의 리브라 설립자는 규제당국이 리브라를 주목하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시했으며, 최소 3명의 초기 투자자들이 이 프로젝트에서 손을 떼는 것을 사적으로 논의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6월 내년 상반기 리브라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트럼프 미 대통령을 비롯해 세계 각국 정부와 금융당국이 각종 불법행위 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하면서 페이스북은 리브라 출시를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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