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뉴욕증시, 소매업체 호실적에 침체 우려 털고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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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뉴욕증시, 소매업체 호실적에 침체 우려 털고 상승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8.22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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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21일(현지시간) 주요 소매업체의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21일(현지시간) 주요 소매업체의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21일(현지시간) 대형 소매업체의 양호한 실적 발표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다소 누그러지며 상승 마감했다. 미국 경제의 중요한 축인 소비 심리가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해석되며 시장의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40.29포인트(0.93%) 상승한 2만6202.7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92포인트(0.82%) 오른 2924.4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1.65포인트(0.90%) 상승한 8020.21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을 견인한 것은 주요 소매업체들이 발표한 2분기 성적표다. 미국의 대표적인 소매업체인 타겟은 2분기 기존점매출(SSS:same store sales) 성장률이 3.4%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2.9%)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SSS는 소매업체의 실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로 이날 타겟의 주가는 20% 이상 올랐다. 가정용품 전문 유통업체인 로우스의 실적도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었다. 로우스의 주가도 10.4% 상승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소매업체의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민간 소비는 미국 경제의 70%를 지탱한다. 월가에서는 미국의 낮은 물가상승률과 양호한 임금 및 고용 증가세가 소비심리를 떠받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지난 7월 30~31일 열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도 이날 공개됐다. 당시 0.25%포인트의 금리인하가 이뤄졌지만 위원들은 금리인하 결정이 연속적인 금리인하의 시작이 아니라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금리인하 결정 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중간 사이클의 조정(mid-cycle adjustment)일 뿐 장기적인 일련의 금리인하 시작이 아니다”라고 밝힌 것과 같은 논조다. 회의에서는 2명의 위원만이 0.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주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앞으로 연속적인 금리인하가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내용이지만 당시 회의는 미 국채 장단기 금리역전이 일어나기 전에 열렸던 것인만큼 시장에서는 연준의 입장이 어떻게 변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장의 눈이 22일부터 사흘간 세계 중앙은행 총재들과 경제학자들이 모이는 ‘잭슨홀 미팅’에 주목하는 이유다. 특히 23일에는 파월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미국에 앞서 마감한 유럽 증시의 주요국 지수들 역시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누그러지며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51.67포인트(1.30%) 오른 1만1802.85,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78.97포인트(1.11%) 상승한 7203.97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90.84포인트(1.70%) 오른 5435.48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0.45달러(0.8%) 내린 55.68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 금값은 소폭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80달러 내린 1512.9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는 하락했다.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2일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5.36% 내린 1만171.97달러, 이더리움은 5.56% 떨어진 185.9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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