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노트10 사전판매량 130만대 돌파... 흥행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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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노트10 사전판매량 130만대 돌파... 흥행 비결은?
  • 임정빈 기자
  • 승인 2019.08.20 15: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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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지원금과 카드사 제휴 할인 더하면 '0원'에 구매 가능
사전 예약 사은품도 흥행에 한몫
신도림역 인근에 위치한 테크노마트의 모습. 휴대폰 판매상인들에게 갤럭시노트10 구매를 문의하자 공시지원금과 카드사 제휴할인을 더해 0원에 구매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사진=임정빈 기자
신도림역 인근에 위치한 테크노마트의 모습. 휴대폰 판매상인들에게 갤럭시노트10 구매를 문의하자 공시지원금과 카드사 제휴할인을 더해 0원에 구매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사진=임정빈 기자

[오피니언뉴스=임정빈 기자] 삼성전자는 국내 갤럭시노트10의 사전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겼다고 17일 밝혔다. 최종 사전 판매량은 130만대로 추정되고 있다. 전작인 갤럭시노트9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중 3분의 2가 갤럭시노트10플러스이고, 색상 중에서는 아우라 글로우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트 시리즈 최초로 두 가지 모델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고 인기 요인을 설명했다.

갤럭시노트10 인기 몰이... 테크노마트 신도림점 찾아보니

갤럭시노트10의 또 다른 흥행 비결을 알아보기 위해 휴대폰 판매 대리점이 밀집해 있는 테크노마트 신도림점을 찾았다. 판매상인들은 하나같이 "갤럭시노트10 가격만 보고 가세요"라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았다. 

판매상인 A 씨에게 갤럭시노트10을 실제로 찾는 손님들이 많은지 물었다. 이에 A 씨는 "저희도 놀랄 정도에요. 지금 휴대폰 알아보러 오는 분들 거의 대부분이 갤럭시노트10을 찾는 손님들이라고 보면 돼요"라고 답했다.

전작인 갤럭시노트9과 비교해 이처럼 흥행할 수 있었던 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A 씨는 "아무래도 지금 공시지원금도 높고, 사전 예약 사은품도 엄청 뿌려대니까 그렇지 않을까요?"라고 되물었다.

우선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사은품은 ▲갤럭시 핏(스마트 밴드) ▲glap게임패드ㆍLED커버 ▲무선충전듀오ㆍ클리어 뷰 커버 중 선택 제품 하나다. 이전과 큰 차이는 없다. 다만 일부 통신사에서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시 가족 혹은 지인 포함 2인 이상 구매 기준으로 ▲플레이스테이션4 ▲닌텐도스위치 ▲태블릿PC 등 고가의 제품 중 선택 하나를 제공하고 있다. 

만약 지금 갤럭시노트10을 구매하려 한다면 어느 정도 금액에 가능하냐고 묻자 A 씨는 한동안 계산기를 두드리더니 말없이 '0'이 적힌 계산기를 내밀었다. A 씨가 실수한줄 알고 이 금액이 맞냐고 되묻자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갤럭시노트10플러스의 경우 어느 정도 금액에 구매 가능하냐고 문의하자 이번에는 '14'가 적힌 계산기(14만원을 의미) 보여줬다.

이동통신사 3사가 발표한 갤럭시노트10의 공시지원금은 28만원에서 최대 45만원이다. 가장 저렴한 요금제 기준으로 3사 공시지원금이 28만원으로 동일하고, 최고 지원금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42만원, KT가 45만원이다.

이는 최고 지원금 기준 공시지원금이 70만원에 달했던 갤럭시S10 5G보다 25만원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불법보조금이 횡행하며 출고가 124만 8500원인 갤럭시노트10의 가격이 통신사별로 0∼15만원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다.

사전 예약 기간은 끝... 하지만 인기는 지속할 전망

갤럭시노트10 시리즈의 사전 예약 기간은 지난 19일 18시까지였다. 금일부터는 사전 예약에 따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그럼에도 갤럭시노트10 시리즈의 흥행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최근 일본과의 경제 전쟁에 따라 일본 제품 불매 운동과 함께 제2의 국산품 장려 운동이 펼쳐지며 국산 휴대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는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유독 국내 젊은 세대들에게 관심받지 못했다.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에 크게 밀렸다.

하지만 최근 이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국산품을 애용하자는 인식이 널리 퍼지며 덩달아 갤럭시 시리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학생 박 씨(26)는 "기능과 가격만 비교했을 때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가 아이폰에 비해 전혀 밀리지 않는데도 멋과 디자인 때문에 갤럭시 시리즈를 외면한 경향이 있다"라며 "하지만 이번에 나온 제품은 디자인도 좋고, 지금 시국에 휴대폰을 구매해야 한다면 굳이 해외 제품을 고집할 이유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10 시리즈. 사진 제공=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시리즈.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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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ㄱㄷㅂㄴ 2019-08-20 17:40:03
내주위 사람들 공시지원금 낮아서 사전예약해도 취소한다는 사람이 대부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