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뉴욕증시, 화웨이 거래 연장과 중·독 경기부양 기대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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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뉴욕증시, 화웨이 거래 연장과 중·독 경기부양 기대에 상승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8.20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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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19일(현지시간)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유예 연장과 중국, 독일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상승했다.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19일(현지시간)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유예 연장과 중국, 독일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상승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미 상무부가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유예 조치를 90일 연장하기로 결정한데다 중국과 독일이 경기부양 움직임을 보인데 힘입어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49.78포인트(0.96%) 오른 2만6135.7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4.97포인트(1.21%) 상승한 2923.6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6.82포인트(1.35%) 오른 8002.81을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규제 유예 조치를 추가로 90일 연장하기로 했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화웨이와 거래를 원치 않는다”고 발언해 임시 거래승인이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이번 연장 조치로 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연장 결정 이유에 대해 "화웨이에 의존하고 있는 미국 기업들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미국의 무역협상 타결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중국과 독일의 경기부양 움직임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기 위한 대출 금리 개혁을 단행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타격을 입은 자국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독일은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재정 확장에 나서기로 했다. 올라프 숄츠 재무장관은 경기침체시 550억 달러 규모의 재정부양 정책을 투입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같은 부양책에 힘입어 최근 경기침체 경고음을 냈던 채권 시장은 다소 안정세를 보였다. 전거래일 1.54%대를 기록했던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1.6% 수준으로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22일부터 시작될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이 추가 금리인하 여부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기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시 “연준은 단기간에 1%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해야 한다”며 연준을 압박하고 나섰다.

종목별로는 채권금리 상승으로 은행주들이 반등에 성공하며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체이스가 0.9%, 시티그룹이 1.3% 상승했다.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유예 연장조치로 반도체주가 상승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3.4% 올랐다. AMD와 세미콘덕터도 각각 2.7%, 1.0% 가량 상승했다.  

애플은 1.9% 상승했다. 지난 16일 팀 쿡 애플 CEO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관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한 것이 알려지면서 애플에 대한 관세 면제 조치 검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에 앞서 마감한 유럽 증시의 주요국 지수들도 경기부양 기대감에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52.63포인트(1.32%) 오른 1만1715.37,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72.50포인트(1.02%) 상승한 7189.65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70.77포인트(1.34%) 상승한 5371.56으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올랐다. 주말 예멘의 후티 반군이 사우디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시설을 공격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1.34달러(2.44%) 오른 56.21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2.0달러(0.8%) 내린 1511.6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는 상승했다.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0일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2.80% 오른 1만690.07달러, 이더리움은 1.62% 오른 199.0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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