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계, 日 의존 높은 '석탄재', 수입선 늘리고 대체재 찾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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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업계, 日 의존 높은 '석탄재', 수입선 늘리고 대체재 찾기로
  • 박대웅 기자
  • 승인 2019.08.1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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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석탄재 및 점토 등 다른 원료로 시멘트 만들겠다"
"日 석탄재, 방사능 검사 등 기준치 초과한 적 없어"
시멘트 업계는 19일 일본산 석탄재를 대신할 대체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시멘트 업계는 19일 일본산 석탄재를 대신할 대체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시멘트 업계가 최근 논란이 된 일본산 석탄재 수입과 관련해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대체재를 찾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시멘트 업계는 일본산 석탄재의 검사 강화는 사실상의 수입중단 조치라며 정부의 방침에 반대해 왔다.

19일 한국시멘트협회는 "시멘트 업계는 환경부의 수입석탄재 환경안전관리 강화 방안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앞으로 수입 석탄재를 국내산 석탄재 또는 점토 등 다른 원료로 대체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8일 그동안 분기별로 진행한 일본산 석탄재에 대한 방사능 점검 절차를 통과하는 모든 건에 대한 전수조사로 변경하기로 했다. 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이같은 조치를 단행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시멘트 제조를 위해 사용한 석탄재 규모는 모두 315만톤이다. 이 중 수입한 석탄재(40.6%) 128만톤 전량을 일본에서 들여 왔다. 석탄재는 제철소에서 나오는 슬래그처럼 전량 재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전 세계 시멘트 공장에서 점토성분을 대체하는 시멘트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협회는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시멘트 업계는 국내 석탄재 수급 불안정으로 원료 조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도 "국내 발전사와 협력해 국내산 석탄재의 사용을 적극적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일본산 석탄재의 방사능 오염 등 안전성에 있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지금까지 일본산 석탄재를 들여오는 과정에서 통관 전과 후 여러 단계에 걸쳐 방사선과 방사능 검사를 진행해 왔다"면서 "단 한 차례도 법적 기준치를 초과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시멘트 업계는 정부 정책에 따라 안전관리를 통해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앞장서겠다"면서 "국가 기간산업인 시멘트 산업과 경제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관심과 배려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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