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9일 글로벌워치] 트럼프 "화웨이와 거래 원치않아"...백악관 "경기침체 없다"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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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9일 글로벌워치] 트럼프 "화웨이와 거래 원치않아"...백악관 "경기침체 없다" 강조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8.1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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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딜 브렉시트 리스크 담은 정부 내부문건 유출 파장
홍콩 주말 시위 평화적으로 마무리...주최측 추산 170만명 참여
이번주 뉴욕증시, 잭슨홀 미팅 주목
중국 베이징의 한 화웨이 매장. 사진=UPI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의 한 화웨이 매장. 사진=UPI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트럼프 “중국 화웨이와 거래 원치 않아”…거래승인 연장 여부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국가 안보의 이유로 중국 화웨이와 거래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오는 19일 완료되는 화웨이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임시 거래승인 기간을 90일 추가로 연장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나온 발언으로 충격을 주고 있다. 트럼프는 기자들에게 “나는 국가 안보 위협 때문에 화웨이와 거래를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나는 내일 결정을 내릴 것인데,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자”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5월 화웨이 및 자회사들을 거래제한 대상 기업으로 지정했지만, 미국 기업들과 소비자들의 피해가 예상되면서 기존 제품의 유지와 보수에 한해 90일간 거래를 승인해줬다. 임시 거래승인 기간은 19일 만료되지만 추가로 90일 연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왔다.  

◆백악관 경제 참모들 “경기침체 없다” 총출동 

미국의 장단기 국채 금리가 역전되는 등 경기침체 공포가 커지자 백악관 참모들이 잇따라 언론 인터뷰에 출연해 미국 경기가 침체로 향하고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최근의 금리역전에 대해 “장단기 수익률이 모두 평평해지며(flat) 생긴 현상으로 기술적으로 볼 때 금리역전은 없었다”며 금리역전이 침체 신호라는데 반박했다. 트럼프의 수석 경제참모인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강한 소비지표와 낮은 실업률은 경제가 견고하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10일 내로 무역협상이 재개될 것이다. 무역전쟁을 빨리 종결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英, ‘노딜 브렉시트 위험하다’ 내부 문건 유출 파장

영국에서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할 경우 큰 혼란이 우려된다는 내용의 정부 내부문건이 유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공개한 이 문건은 영국 국무조정실이 이달 초 작성한 것으로, 정부가 노딜 브렉시트의 위험성을 알고도 겉으로는 강행 의지를 보였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 문건에는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할 경우 주요 항만 등에서 물류 정체가 수개월간 이어지고 신선식품과 의약품 수급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등 예상되는 리스크가 구체적으로 나열돼 있다. 

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달 24~26일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을 만날 예정이다. 메르켈 총리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지만 합의에 실패하더라도 결과에 대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홍콩 주말 대규모 시위 평화적 마무리…中 전인대 “폭력 행위 법에 따라 처벌해야”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무장경찰이 홍콩 접경인 선전에 배치된 가운데 주말 홍콩 도심에서 열린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큰 충돌없이 평화롭게 마무리됐다. 18일 오후 2시부터 빅토리아 공원에서 시작된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170만명이 참석했으며, 시위대는 중국 정부의 무력 개입을 인식한 듯 ‘평화, 이성, 비폭력’을 강조하며 저녁까지 큰 충돌없이 집회를 이어갔다. 

한편 전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홍콩 시위에 대해 중국 내정인만큼 미국은 간섭하지 말 것을 경고하는 동시에 극단적인 폭력 행위는 반드시 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주 뉴욕증시, 파월의 잭슨홀 연설에 주목…향후 금리인하 향방 가늠

이번주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의 입에 다시 한 번 주목한다. 오는 22~24일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은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연례 경제정책 토론회인 잭슨홀 미팅을 연다. 이 행사에 참석하는 파월 의장이 지난주 발생한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 및 이에 대한 진단에 어떤 메시지를 전하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통화정책회의 후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해 “경기 하강에 대비한 보험일 뿐”이라며 공격적인 금리인하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만큼 파월의 메시지를 통해 연준이 본격적으로 금리인하 사이클의 시동을 걸었는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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