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뉴욕증시, '소비자의 힘'...침체 공포 다소 완화되며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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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뉴욕증시, '소비자의 힘'...침체 공포 다소 완화되며 소폭 상승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8.1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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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15일(현지시간) 강력한 소비지표에 힘입어 소폭 반등했다.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15일(현지시간) 강력한 소비지표에 힘입어 소폭 반등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소비가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전일 미 국채 장단기 금리역전에 따른 경기침체 공포에서 다소 벗어났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99.97포인트(0.39%) 오른 2만5579.3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00포인트(0.25%) 상승한 2847.60에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32포인트(0.09%) 내린 7766.62를 기록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미국의 7월 소매판매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전달대비 0.7% 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3개월래 가장 큰 증가폭이며 시장 전망치(0.3%)도 크게 상회했다.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지갑을 더 많이 열었다는 의미로, 금융시장이 불안하게 흔들리고 있는 것과는 달리 소비자들은 여전히 경제에 대해 낙관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CNBC는 진단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월마트의 훌륭한 성적표도 미국 소비자의 힘이 건재함을 보여주는 지표로 작용했다. 월마트는 회사의 핵심 비즈니스인 내수 판매 및 인터넷 부문이 모두 성장하면서 20분기 연속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올해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월마트의 주가는 6.1% 상승했다. 

전일 채권시장에서 10년물과 2년물간 금리가 역전되면서 경기침체 공포로 다우지수가 800포인트 급락하는 등 뉴욕증시는 요동을 쳤지만 강력한 소비지표로 이날 시장은 다소 진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채권시장은 여전히 침체 신호를 깜빡이고 있다. 안전자산인 장기물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한 때 1.5% 아래로 떨어졌다. 2년물과의 금리 스프레드도 역전 포인트를 맴돌았다. 초장기 채권인 30년만기 수익률도 1.941%를 기록해 2% 아래로 떨어졌다. 

미중간 무역협상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시점을 일부 연기하겠다고 밝혔지만 중국은 전면 철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국이 제시한 조건에 맞아야 딜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받아쳤다. 또 홍콩 사태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의 회동 의사를 비쳤지만 이에 대해 중국은 홍콩 사태는 중국 내정이라며 미국의 간섭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미국에 앞서 마감한 유럽 증시의 주요국 지수들은 미 국채 장단기 금리역전과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전일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79.99포인트(0.70%) 하락한 1만1412.67,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80.87포인트(1.13%) 내린 7067.01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4.37포인트(0.27%) 하락한 5236.93으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경기침체 우려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0.76달러(1.4%) 내린 54.47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 금값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로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3.40달러(0.2%) 오른 1531.2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는 상승했다.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6일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1.56% 오른 1만358.05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이더리움은 0.78% 내린 187.1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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