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최태원 SK회장 장녀 최윤정씨, 생명정보학 배우러 美 유학길
상태바
[Who is] 최태원 SK회장 장녀 최윤정씨, 생명정보학 배우러 美 유학길
  • 이성노 기자
  • 승인 2019.08.14 1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스탠퍼드대 바이오인포매틱스 석사 과정 밟기로
제약·바이오, SK그룹 신성장 동력
업계 "유학 마치면 SK바이오팜 복귀 가능성 커"

[오피니언뉴스=이성노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인 윤정 씨가 SK바이오팜을 떠나 미국 유학길에 오른다. 업계 안팎에서는 SK그룹이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바이오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을 쌓기 위한 행보로 보고 있다. 

df
최태원 SK 회장 장녀인 윤정 씨가 SK바이오팜을 떠나 미국 유학길에 오른다. 사진제공=SK

14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씨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바이오인포매틱스(Bioinformatics‧생명정보학) 석사 과정에 대한 입학 허가를 받고 9월부터 공부를 시작한다. 유학 기간은 2년 일정으로 알려졌다. 

SK그룹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유학을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사실로 보고 있다"면서 "다만, 개인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세부적인 사항은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 씨가 석사 과정을 밟는 바이오인포매틱스는 생명공학과 정보학의 합성어로 생물학적인 문제를 응용수학, 정보과학, 통계학, 컴퓨터 과학, 인공지능, 화학, 생화학등을 이용하여 주로 분자 수준에서 다루는 학문이다. 유전자 예측 프로그램 개발, 생명정보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 바이오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신약 개발 등을 지원하는 핵심 기술로 알려져 있다. 

최 씨는 시카고 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했고, 이후 동대학교의 뇌과학 연구소에서 2년간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이후 미국 하버드대학교 물리화학 연구소와 국내 한 제약회사의 인턴 과정을 거쳐 글로벌 컨설팅사인 '베인앤컴퍼니'에서 약 1년 6개월 근무한 뒤 2017년 SK그룹의 신약개발전문기업인 SK바이오팜에 입사해 신약개발 분야 성장전략을 수립하는 전략팀에서 일했다. 

최 씨의 미국 유학길은 SK그룹의 신성장 동력과 무관하지 않다. 최 회장은 바이오·제약 사업을 배터리 사업과 함께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보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팜의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은 지난 3월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는 등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다.

때문에 업계 안팎에서는 최 씨가 유학을 마치면 SK바이오팜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섣부른 판단일 수 있지만, 아무래도 SK에서 바이오 사업을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최 씨가 유학을 통해 전문성을 키운다면 향후 SK바이오팜에 복귀할 가능성은 큰 상황"이라며 "유학 기간이 2년으로 알려졌는데 상황에 따라 박사 학위까지 취득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최 씨는 1989년생으로 최 회장,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장녀다.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의 장손녀이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외손녀다. 2017년 10월에는 베인앤컴퍼니 직장 동료였던 윤 모씨와 결혼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