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임단협 재개…한일 갈등에 파업은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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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임단협 재개…한일 갈등에 파업은 유보 
  • 이성노 기자
  • 승인 2019.08.13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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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교섭 재개…20일까지 집중교섭 기간으로 설정
한일 갈등에 파업은 유보…20일 쟁대위 2차회의서 논의

[오피니언뉴스=이성노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을 재개한다. 한·일 무역갈등에 따른 위기 상황을 고려해 파업 일정은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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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가 13일 회사와 임단협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차 노조는 13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사측 요청에 따른 교섭재개 여부를 두고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한 결과 20일까지 집중교섭 기간으로 설정해 교섭을 재개할 것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사는 당장 14일 오전 9시30분에 제17차 단체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노조는 19일부터 공휴일과 주말 특근은 거부하기로 했으며 20일 쟁대위 2차 회의를 개최해 파업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애초 업계에서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과 조합원 파업 가결 등으로 파업권을 얻은 노조가 파업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노조가 파업보다 교섭을 우선시한 것은 한일 양국 간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 배제 등 경제 갈등 상황 등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6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노조는 파업자제 사측은 전향적으로 협상해달라"고 한 발언도 영향을 미쳤다. 

노조는 "이낙연 총리의 발언은 사측에 구태를 벗고 교섭안을 일괄 제시하라는 노조 요구와 일맥상통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상여금 통상임금 적용 ▲임금 12만3626원(5.8%·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당기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정년퇴직자 인원 충원 ▲정년 만 64세로 연장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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