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뉴욕증시, 경기침체 공포 커지며 급락...다우 391p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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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뉴욕증시, 경기침체 공포 커지며 급락...다우 391p 떨어져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8.13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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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0년만기 국채 금리 1.63%...2년물과의 스프레드도 축소
홍콩 시위 격화로 미중 갈등 악화 우려 커져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13일(현지시간)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되며 급락했다.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13일(현지시간)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되며 급락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12일(현지시간) 국채금리 하락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되며 급락했다. 특히 홍콩 시위 격화로 미중간 갈등이 고조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91.00포인트(1.49%) 내린 2만5896.4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95포인트(1.23%) 하락한 2882.7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5.73포인트(1.20%) 떨어진 7863.41을 기록했다. 

미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지속하며 커지는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1.63%로 떨어져 201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특히 2년 만기 국채 수익률과의 스프레드가 0.06%포인트까지 줄어들며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줄어들고 역전 가능성까지 제기된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의미다. 

월가에서도 비관적인 전망이 잇따라 쏟아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2020년 대선 전까지 무역협상 타결이 어렵다며 4분기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0.2%포인트 낮춘 1.8%로 발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향후 12개월 내 침체 가능성을 3분의 1로 예측했다. 

홍콩의 시위 격화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당초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에 반대하며 시작된 홍콩 시위는 홍콩 공항이 폐쇄되는 사태로까지 커지며 중국의 무력 진압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홍콩 시위를 놓고 미중 양국이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시위가 격화되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양국 관계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달러대비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75위안 올린 달러당 7.0211위안으로 고시했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위안화 환율을 3거래일 연속 달러당 7위안 선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도 투자 심리에 악재로 작용했다. 

종목별로는 금리 하락으로 은행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뱅크오브아메키라는 2.44%, 골드만삭스는 2.65% 빠졌다. JP모건도 1.87% 하락했다. 무역 상황에 영향을 크게 받는 종목들도 하락했다. 캐터필라는 2.2%, 보잉은 1.38% 떨어졌다. 소매업체인 놀드스트롬은 2,35%, 오피스디포는 5.6% 하락했다. 

미국에 앞서 마감한 유럽 증시의 주요국 지수들도 무역전쟁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4.12포인트(0.12%) 내린 1만1679.68,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7.13포인트(0.37%) 하락한 7226.72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7.61포인트(0.33%) 떨어진 5310.31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0.43달러(0.8%) 오른 54.93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8.70달러(0.6%) 상승한 1517.2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는 하락했다.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3일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0.22% 내린 1만1413.93달러, 이더리움은 1.51% 내린 212.1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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