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0일 글로벌워치]트럼프 "김정은에게 아름다운 친서 받아"...실무협상 재개 속도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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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0일 글로벌워치]트럼프 "김정은에게 아름다운 친서 받아"...실무협상 재개 속도내나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8.1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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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위안화 평가절하 시 강력 조치"
트럼프, "중국과 합의할 준비 안 돼...9월 회담 하지 않아도 좋아"
IMF, 무역전쟁으로 중국 경제 타격...환율조작 근거 미미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트럼프, 김정은에게 또 친서 받아…북미 실무협상 속도 낼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어제 매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며 “우리가 또 다른 회담을 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회담 날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친서에는 북한의 연이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에 대한 김정은의 입장도 담겨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 6월30일 판문점 회동에서 실무협상 재개에 합의했지만 최근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불만을 드러내고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지연되는 상황이다. 

◆백악관, “위안화 평가절하 시 강력조치 취할 것”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CNBC 방송에 출연해 “무역의 관점에서 중국은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며 “그들이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강하게 반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미국으로부터의 관세 영향을 상쇄시키기 위해 위안화를 10% 이상 평가절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세로 인해 피해를 입는 것은 미국 소비자가 아니라 중국이 될 것이라며, 특히 미국의 농부들은 중국에 의해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 5일 중국 위안화 환율이 심리적 방어선인 달러당 7위안선을 돌파하자 25년만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트럼프, “중국과 합의할 준비 안 돼…9월 협상 하지 않아도 좋아”

트럼프 미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협상을 타결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중국은 무언가를 하고 싶어하지만, 나는 아직 어떤 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에게) 25년간 당했다. 그렇게 빨리 (합의할) 준비가 안 됐다”며 “우리가 9월에 회의를 계속할지 안 할지 두고 보자. 한다면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며 다음달 예정된 회담의 취소 가능성까지도 거론했다. 

그는 화웨이에 대해서도 “그들과 거래를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정말 그렇게 결정을 내렸다”며 “그러나 무역협상이 타결된다면 이는 바뀔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IMF, “무역전쟁으로 중국 경제 타격…환율조작 근거는 적어”

국제통화기금(IMF)이 무역전쟁으로 중국 경제 뿐 아니라 세계 경제 시스템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IMF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6.2%로 전망했으며, 중국의 부양책도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라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경제를 더욱 개방하고 경쟁을 촉진할 수 있도록 개혁을 단행한다면 중국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 IMF는 인민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했다는 근거가 미약하다고 주장했다.

◆이슬람 성지순례 ‘하지’ 시작...250만명 운집 

이슬람교의 최대 연례 행사인 메카 성지순례(하지)가 9일(현지시간) 이슬람의 성지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와 메디나 일대에서 시작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성지순례부는 올해 성지순례에 전 세계에서 약 250만명이 넘는 순례객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약 20만명이 늘었다. 사우디는 현재 단교 국가인 이란과 카타르 등에도 성지 순례를 위한 비자를 허용했으며, 매년 벌어지는 압사 사고 등 안전사고에 대비해 군경과 의료진, 질서 유지 요원 35만명을 배치했다.

메카 성지순례는 수시로 이뤄지는 '움라'와 이슬람력으로 12번째 달이자 마지막 달인 '두 알히자'의 8일부터 매년 정기로 치러지는 '하지'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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