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 분양가 상한제 확대 초읽기,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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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 분양가 상한제 확대 초읽기,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
  • 박대웅 기자
  • 승인 2019.08.0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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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줄어…0.09% →0.04%
재건축·일반아파트 모두 상승폭 축소
서울 집값의 상승세폭이 8월 첫째주(5~9일) 소폭 감소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집값의 상승세폭이 8월 첫째주(5~9일) 둔화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도입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이 크게 둔화됐다. 재건축을 비롯해 일반아파트도 상승폭이 모두 축소됐다. 12일로 예상되는 분양가 상한제 확대 발표를 앞두고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분위기이다. 여기에 수요자들은 세부안에 어떤 내용들이 담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8월5~9일) 서울 아파트값은 0.04% 올라 지난주(0.09%)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아파트 가격 변동률도 각각 0.09%, 0.03%로 전주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이 밖에 신도시는 0.01% 하락했고 경기ㆍ인천은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전세시장은 무더위와 휴가철 영향으로 큰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서울이 0.01% 소폭 상승했고 신도시가 0.02% 올랐다. 반면 경기ㆍ인천은 0.01% 떨어져 약세가 계속됐다. 

관망세로 돌아선 강동·서초·송파, 상승폭 줄어

서울은 강남(0.12%) 영등포(0.07%) 구로(0.06%) 노원(0.06%) 종로(0.06%) 중구(0.06%) 도봉(0.05%) 성북(0.05%) 등의 순서로 올랐다. 서울은 그 동안 가격 상승을 견인했던 강동과 서초, 송파가 관망세로 돌아서며 상승폭이 줄었다. 반면 강남은 일반 분양을 앞둔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가 2000만~7500만원 상승했다. 이 밖에 삼성동 상아2차가 8500만원 가량 올랐고 대치동 개포우성1차와 역삼동 역삼e편한세상 등도 2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영등포는 당산동4가 금호어울림을 비롯해 당산동5가 삼성래미안4차, 효성1차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구로는 온수동 온수힐스테이트를 비롯해 개봉동 현대1단지, 구로동 삼성래미안이 250만~1000만원 올랐다. 

거래 뜸해진 일산·산본 신도시

신도시는 일산(-0.06%) 산본(-0.05%)이 하락했고 위례(0.04%)는 상승했다. 이외 지역은 큰 변동 없이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일산과 산본은 거래가 뜸해 가격이 하락했다. 일산은 장항동 호수5단지청구,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 마두동 강촌7단지선경코오롱이 250만~1000만원 떨어졌다. 산본은 산본동 매화주공14단지가 1000만원 정도 내렸다. 반면 강남권 상승 영향을 받은 위례는 하남시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500만원 상승했다. 

꾸준한 공급해 하락곡선 그린 경기

경기ㆍ인천은 외곽지역이나 아파트 공급이 꾸준한 곳 중심으로 하락했다. 오산(-0.07%) 평택(-0.07%) 광주(-0.07%) 김포(-0.05%) 시흥(-0.04%) 의정부(-0.04%) 등이 떨어졌다. 오산은 궐동 우남퍼스트빌이 1000만원 하락했고 평택은 안중읍 안중우림과 동환, 군문동 주공2단지가 200만~750만원 떨어졌다. 반면 안양(0.07%) 성남(0.05%) 광명(0.05%) 하남(0.04%) 등은 올랐다. 안양은 입주연차가 길지 않은 대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안양동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 호계동 평촌더샵아이파크가 1000만~4000만원 올랐다.   

무더위에 쉬어간 서울 전셋값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여름 무더위와 휴가철 등의 영향으로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종로(0.13%) 강서(0.06%) 동작(0.04%) 서대문(0.04%) 중랑(0.03%)등이 올랐고 성북(-0.01%)이 떨어졌다. 종로는 창신동 두산, 이수가 1000만원 상승했고 강서는 염창동 염창1차보람더하임과 마곡동 마곡13단지힐스테이트마스터가 500만~1500만원 올랐다. 반면 지난 6월 1000가구 정도가 입주한 성북은 하월곡동 두산위브가 500만원 하락했다.  

전세 물건 소진에 전세 1000만원 오른 성남

신도시는 동탄(0.12%) 위례(0.08%) 중동(0.07%) 평촌(0.02%)이 올랐고 산본(-0.15%)은 하락했다. 동탄은 계속되던 입주물량이 다소 주춤해지면서 가격이 올랐다. 산척동 더레이크시티부영4단지와 동탄더샵레이크에듀타운, 청계동 시범우남퍼스트빌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위례는 저가 전세 물건이 소진되고 일부 수요가 이어지면서 성남시 창곡동 위례센트럴푸르지오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산본은 인접한 군포 송정지구 입주 영향으로 산본동 매화주공14단지가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시흥, 계속된 입주 영향, 전셋값 하락

경기ㆍ인천은 시흥(-0.13%) 고양(-0.06%) 용인(-0.03%) 평택(-0.02%) 남양주(-0.02%) 등이 하락했고 의왕(0.19%) 의정부(0.03%) 김포(0.03%)는 상승했다. 시흥은 계속된 새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정왕동 시흥배곧중흥S-클래스, 하상동 연꽃마을대우삼호 등이 250만~1500만원 하락했다. 고양은 7월부터 원흥동과 향동동에 새아파트 입주가 크게 늘면서 대화동 대화마을GS자이와 대화마을동문, 일신건영휴먼빌, 덕이동 하이파크시티신동아파밀리에4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반면 의왕시는 대규모 단지에 수요가 이어지면서 내손동 포일자이, 의왕내손e편한세상 등이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로 예상되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가 확대 적용 세부방안에서 어떤 카드를 꺼낼지 주목 된다. 사진=연합뉴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로 예상되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가 확대 적용 세부방안에서 어떤 카드를 꺼낼지 주목 된다. 사진=연합뉴스

민간택지 상한제 발표안에 쏠린 눈과 귀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발표가 임박해지면서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어떤 내용이 담길지에 따라 정비사업 추진 사업장에 희비가 엇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분양가 상한제 이외에 추가 규제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한일 무역갈등과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또한 커지고 있어 분양가 상한제 확대 발표 이후 집값 상승세에는 일단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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