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9일 글로벌워치] 월가 "미중, 무역분쟁 아닌 전쟁 단계"
상태바
[8월9일 글로벌워치] 월가 "미중, 무역분쟁 아닌 전쟁 단계"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8.09 08:0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월가, "미중 무역분쟁 아닌 무역전쟁 단계"
트럼프의 집요한 금리인하 압박..."강달러로 제조업체 어려워"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 격화...중국, 미국 배후 주장
우버, 2분기 최악 손실...IPO비용 등 영향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오른쪽)이 8일 평택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해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의 영접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오른쪽)이 8일 평택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해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의 영접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美 국무부 “트럼프, 동맹국 더 기여 원해”…방위비 증액요구 못 박아 

미 국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 한국이 더 기여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기정사실화 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전일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간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 대한 언급과 관련, “대통령의 입장은 명백하다. 그는 동맹국들이 더 기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한국이 동맹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공해 온 상당한 재원에 매우 감사하고 있다”며 “한국은 동북아에서 가장 중요한 동맹 중 하나며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어제 오후 방한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오늘 정경두 국방부 장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과 면담 후 오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월가 이코노미스트들,  “미중 무역분쟁 아닌 전쟁 단계”

미국과 중국간 무역 갈등이 장기화하고 환율전쟁으로까지 격화하면서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의 진단도 더욱 비관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2~6일 월가 이코노미스트 6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미국이 무역전쟁 중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7%가 ‘그렇다’고 답했다. 아직은 분쟁 중이라는 답은 13%에 그쳤다. 이는 1년전 같은 조사에서 절반 정도만이 ‘그렇다’고 답한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트럼프, 또다시 금리인하 압박… “강달러로 제조업체 어려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에 또다시 금리인하를 압박하고 나섰다. 그는 트위터에 “연준의 높은 금리 수준으로 달러는 다른 나라에 비해 높게 유지되고 있어 캐터필러, 보잉, 존 디어, 자동차 업체와 기타 업체 등 우리의 위대한 제조업체들이 공정한 경기장에서 경쟁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돌파하자 연준이 지난달 금리인하가 0.25%포인트에 머문 것을 비판했고, 전일에도 “우리의 문제는 중국이 아니라 너무 거만해 크게 긴축을 하고도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연준”이라며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하고 있다. 

◆홍콩 송환법 반대 9일부터 공항서 연속 시위…중국, 미국 배후 주장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가 날로 격화하는 가운데 시위대는 오늘(9일)부터 사흘간 홍콩국제공항에서 홍콩을 방문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송환법 철폐 운동을 알리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또 주말인 10일과 11일에는 각각 홍콩 도심인 센트럴에서 '아이의 미래를 지키자'는 주제의 어머니 집회와 주말 송환법 반대 행진이 예정돼 있다. 

한편 최근 송환법 반대 시위 주도자와 미국 영사가 만나는 장면이 보도되면서 중국측은 이번 시위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 이번 시위는 정권 교체를 의도하고 있다며 강경진압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버, 2분기 큰 폭 손실…경쟁 격화 및 IPO 비용 영향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인 우버가 2분기에 52억4000만 달러 규모의 역대 최대 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1년전의 8억7000만 달러 순손실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매출은 31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지만, 역대 최소 증가폭이며 시장 전망치인 33억 달러에도 못 미쳤다. 

우버의 실적 악화는 라틴아메리카 시장 등에서의 경쟁격화와 지난 5월 기업공개(IPO)로 인한 39억 달러의 주식보상 비용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ㄴㄴ 2019-08-09 08:35:34
트럼프 금리인하 압박 맛탱이간 노인네 자기 재선을위해서 증시밖에 모르는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