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민단체, '홍콩시위' 지지 선언..."시위대 폭력진압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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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민단체, '홍콩시위' 지지 선언..."시위대 폭력진압 중단하라"
  • 한동수 기자
  • 승인 2019.08.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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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92개 대표단은 8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홍콩 시위지지를 선언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92개 대표단은 8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홍콩 시위지지를 선언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한동수 기자] 우리나라 시민단체들이 지난 6월부터 홍콩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일어나 벌이고 있는 홍콩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안) 반대 시위를 지지하고 연대의사를 밝혔다. 

한국YMCA와 참여연대 등 92개 시민단체는 8일 광화문 광장에서 홍콩 NGO활동가들과 함께 홍콩 시위 지지를 선언하고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시민단체 대표들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키기위한 홍콩 시민들의 열망을 지지하고 홍콩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를 지지한다”며 “홍콩 시민들과 연대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도움을 주고 끝까지 연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경민 한국 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은 "200만에 이르는 홍콩 시민의 민주주의와 인권, 자유를 위한 투쟁에 아시아 시민사회가 반드시 공감하고 지지를 표해야 한다"고 선언하고 "홍콩에서 폭력과 백색 테러가 사라질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토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콩 시위 초기 시위현장에서 번안돼 울려퍼진 '임을 위한 행진곡'의 의의와 홍콩 시민과의 연대를 위한 다짐도 이어졌다.  

이영아 참여연대 국제연대위원회 간사는 “홍콩 시위에서 울려 퍼졌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들으며 우리나라의 과거가 떠올랐다”면서 “홍콩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 간사는 "당연하다고 생각한 권리가 위협받고 박탈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홍콩에서 사람들을 모이게 했고 더 강한 힘과 연대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홍콩 시민의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인권과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힘이 될 것이라고 믿으며 연대의 마음을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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