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뉴욕증시, 경기침체 우려에 널뛰기...다우 한때 589p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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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뉴욕증시, 경기침체 우려에 널뛰기...다우 한때 589p 급락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8.0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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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7일(현지시간) 무역전쟁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7일(현지시간) 무역전쟁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7일(현지시간)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장중 한때 589포인트 급락했다 낙폭을 줄이는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다.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로 6년만에 1500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2.45포인트(0.09%) 떨어진 2만6007.0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1포인트(0.08%) 상승한 2883.9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56포인트(0.38%) 오른 7862.83을 기록했다. 

시장은 국채수익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 심리가 고조됐다. 이날 미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장중 한 때 1.6% 아래로 떨어지며 2016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독일 10년만기 국채수익률도 장중 한때 마이너스 0.6%까지 떨어지며 사상 최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국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자 경기 침체를 예고하고 있다는 공포감이 커지며 다우존스 지수는 589.13포인트가 빠지기도 했다. 이후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1.71% 수준을 회복하며 다우지수도 낙폭을 축소했다. 

경기침체 공포감에 안전자산인 금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금값은 온스당 35달러 이상 오르며 6년만에 처음으로 1500달러를 돌파했다. 

피터 카딜로 스파르탄캐피탈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채권 수익률은 급락하고 금값은 치솟고 있다”며 “무역전쟁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제 투자자들은 중국 인민은행이 매일 고시하는 위안화 중간환율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민은행이 고시한 달러당 위안 환율은 6.9996 위안으로 7위안에 근접했다. 전일 고시환율보다 높아진 것으로 환율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다.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로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요 신흥국 중앙은행들도 잇따라 금리인하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하향조정한데 따라 뉴질랜드와 인도, 태국이 금리인하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뉴질랜드는 한 번에 0.50%포인트를 인하했다. 

종목별로는 금리하락 영향으로 은행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JP모건은 2.1% 떨어졌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9% 빠졌다. 시티그룹과 웰스파고도 각각 1%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 

디즈니는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며 5% 가량 떨어졌다. 

미국에 앞서 마감한 유럽 증시의 주요국 지수들은 소폭 반등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82.19포인트(0.71%) 오른 1만1650.15,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7.01포인트(0.38%) 상승한 7198.7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1.86포인트(0.61%) 오른 5266.51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2.54달러(4.7%) 떨어진 51.09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 금값은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로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35.40달러(2.4%) 오른 1519.60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이 1500달러 선을 돌파한 것은 6년만에 처음이다. 

암호화폐는 소폭 상승했다.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8일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2.21% 오른 1만1841.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0.91% 내린 224.0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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