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영향' 한화케미칼 2Q 영업익, 전년동기比 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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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영향' 한화케미칼 2Q 영업익, 전년동기比 47.1%↓
  • 이성노 기자
  • 승인 2019.08.07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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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2조3742억원, 영업이익 976억원
전분기·전년대비 매출은 증가했으나 영업익은 감소
한화케미칼 "유가 약세에 주요 제품 스프레드 개선 전망"

[오피니언뉴스=이성노 기자] 한화케미칼이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올해 2분기에 전분기,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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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이 올해 2분기에 매출 2조3742억원, 영업이익 976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화케미칼은 7일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2조3742억원의 매출과 97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와 비교해 6.2%,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0.5%,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1% 감소했다.  

한화케미칼은 "원료 투입가 상승, 가성소다 정기보수에도 불구하고 원화 약세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면서 "가성소다 판매량 회복과 제품 스프레드(원료와 최종제품의 가격차이) 개선으로 영업이익 개선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기초소재 부문은 2분기에 매출 9949억원, 영업이익 502억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강세로 원가가 상승한 반면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PE(폴리에틸렌), PVC(폴리염화비닐) 등 주요제품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스프레드(원료와 최종제품의 가격차이)가 축소돼 영업이익은 전분기(537억원)·전년동기(1817억원) 대비 감소했다. 매출액은 전분기(9115억원)보다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1조1537억원) 대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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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은 올해 2분기에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주요제품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한화케미칼 

태양광 부문 매출은 1조3945억원, 영업이익은 327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4억원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162억원 감소한 수치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고품질 모노(단결정)제품 수요 강세로 판매가격이 상승했지만 생산 라인 전환 작업으로 일시적으로 원가가도 동시에 상승했다. 

한화케미칼은 현재 멀티(다결정)제품 중심의 생산라인을 효율성이 좋은 고품질 모노 제품 생산라인으로의 전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공소재 부문은 매출 2524억원, 영업손실은 28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의 중국 판매 부진 속에서 국내 신차판매 증가 및 태양광 설치 수요 증가에 따른 태양광 소재부문 매출 확대 영향으로 영업 적자폭이 축소됐다. 전분기 영업손실은 77억원이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3분기는 유가 약세에 따른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가성소다는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판매 증가, PVC는 인도 몬순 시즌 종료에 따른 수요회복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면서 "태양광 부문은 2분기에 진행한 생산 라인 전환에 따른 고효율 모노 제품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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