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Q 영업익 27.8% 급감...5G 부담 크지만 기대감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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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Q 영업익 27.8% 급감...5G 부담 크지만 기대감 여전
  • 박대웅 기자
  • 승인 2019.08.07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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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RPU 상승세에 무선 사업매출 1Q 대비 0.6% 성장
유선, 미디어·콘텐츠, 금융 등도 매출 상승 추세
KT "5G 시장에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 포부
KT는 7일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KT는 7일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KT가 올 2분기 1년 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27.8%나 급감한 성적표를 제출했다. 하지만 걱정보다 기대가 앞서는 분위기다. 

KT는 7일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985조원, 28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년새 27.8%나 줄었다. 1분기(4021억원)과 비교해도 28.3%나 감소했다. 4월 5G 상용화에 따른 5G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영업이익 감소에도 걱정보다 기대가 앞선다. 무선 ARPU(가입자당 평균 수익)가 상승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무선 관련 전체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 감소한 1조7434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1조7325억원)와 견주면 0.6%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무선 서비스 매출은 5G와 LTE 우량 가입자 확대 영향으로 전분기(1조6266억원)보다 1.1% 상승한 1조6436억원을 기록했다. 또 2분기 무선 ARPU는 3만1745원으로 전분기 대비 0.8% 증가하며 지난해 2분기 이후 1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분기 말 기준 KT 5G 가입자는 42만명이다. 이 중 82% 이상이 월 8만~13만원인 5G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다. 5G를 포함해 KT의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 순증은 20만3000명이다. 

그래픽=KT제공
그래픽=KT제공

유선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6% 증가한 1조1889억원으로 1분기 1조1167억원보다 1.9% 늘었다. 기가인터넷 성장이 계속되고 전용회선 신규 수주도 이어졌다. 2분기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522만명으로 전체 인터넷 가입자의 59% 수준으로 성장했고, 프리미엄 서비스인 ‘1G 인터넷’ 가입자도 100만명을 돌파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우량 가입자 증가로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5.9% 증가한 6899억원이다. 직전 분기(6412억원)과 비교해도 7.6% 상승했다. IPTV 가입자는 2분기에 14만7000명 순증하며 811만명을 기록했다. 홈쇼핑 등 플랫폼 매출이 함께 성장하면서 별도 기준 IPTV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14.3% 성장했다. 콘텐츠사업 매출은 지니뮤직, KTH 등 그룹사가 5G에 최적화된 상품을 선보이는 등 적극적으로 소비자 확보에 나서면서 전년동기 대비 35.1% 증가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9% 감소한 8498억원이다. 다만 1분기 8390억원과 비교하면 1.3% 늘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기업 IT서비스와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 호조로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한 6161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5758억원과 견주어도 7.0% 성장했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로 5G를 비롯한 무선, 미디어콘텐츠,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성과를 달성했고 그룹사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며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5G 시장에서 KT만의 혁신적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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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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