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시공사 등 상부 지시로 작업 강행했는지 여부 등 집중 조사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작업자 3명이 숨진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 펌프장 공사 현장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6일 시공사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서울 양천경찰서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후 2시쯤 현대건설과 양천구청,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등 7곳에 수사관 36명을 급파해 작업일지 등 공사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당시 폭우가 예보된 상황에서도 터널 내부 작업을 강행한 현장 관계자들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까지 시공사 관계자 2명과 감리단 및 협력업체 관계자 각 1명 등 4명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달 31일 사고 당시 비가 온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작업자들을 터널 안으로 내보냈는지, 시공사 등 상부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사고 당시 작업자들이 터널 내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탈출구인 방수문을 외부에서 닫았는지 여부도 수사한다는 계획이다.
박대웅 기자bdu@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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