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호텔 내년 2분기까지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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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호텔 내년 2분기까지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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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9.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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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 증인 출석해 밝혀... 30~40% 신주 발행통해

신동빈(60) 롯데그룹 회장은 17일 호텔롯데를 내년 2분기까지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회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기관 국정감사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 "구주매출(기존 주주의 주식 매각)이 아니라 30∼40%의 지분을 신주로 발행해 상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신동빈 롯데그룹회장이 17일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경영권 분쟁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회장은 또 상장 후 중장기적으로 일본 주주 비중을 50% 아래로 낮추고 일반 주주의 지분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일본 주주들이 호텔 상장으로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도 국내에는 한푼의 세금도 내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신주를 발행해서 자금을 조달하면 새로운 사업에 투자할 수 있다. (한국에) 투자하면 고용도 이뤄지고 결과적으로 (한국에) 세금도 낼 수 있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롯데그룹도 공식 입장을 통해 "신주를 발행하건 구주 매출을 하건 상장 차액 수익을 모두 국내에 세금으로 내게 된다"고 강조했다.

신회장은 "호텔롯데 상장에 아버지(신격호 총괄회장)도 100% 동의했다"고 전했다.

신 회장은 신동주(61) 전 일본롯데 부회장과의 추가적 경영권 다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롯데가 한국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경영권 분쟁으로 물의를 빚은데 대해 국민에게 다시 한번 사과했다.

신회장은 롯데의 '일본 기업' 논란에 대해서는 "한국 상법에 따라 세금도 내고 있고 근무하는 사람도 한국인들인만큼 롯데는 대한민국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롯데건설이 현재 추진 중인 인천 계양산 골프장 공사의 중단 가능성도 시사했다.

신동빈 회장의 증언에 따르면 롯데그룹 지주회사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 3분의 1을 가진 광윤사(고준샤·光潤社)의 지분 구조는 ▲ 신동빈 38.8% ▲ 신동주 50% ▲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88) 여사(신동빈 회장 모친) 10% ▲ 나머지 신격호 총괄회장 약 1% ▲ 장학재단 0.08% 등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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