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73대' 기아 K7, 내수시장서 베스트셀링카
[오피니언뉴스=이성노 기자] 국내 5개 완성차 브랜드의 7월 판매량이 발표된 가운데 현대자동차와 쌍용자동차가 업계에서 유일하게 각각 전년, 전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 현대차 7월 판매량, 전년比 1.6%↑…쌍용차 전월比 3.3%↑
현대자동차는 7월 전세계 시장에서 총 35만246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전월대비 6.6% 감소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6%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7월 국내 시장에서 총 6만286대를 판매했다. 전월과 비교해 1.1%, 전년동월 대비 0.1% 감소한 수치다. 쏘나타가 8071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으며 싼타페가 7393대, 그랜저 6135대, 아반떼 5428대, 팰리세이드가 3660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7월 해외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 증가한 29만2182 대를 판매했다. 다만, 전월과 비교하면 7.7% 감소했다. 해외시장 판매는 지난 2월 이후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내수 판매 감소를 만회해 전체 판매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및 통상 환경 악화 등 다양한 악재들이 대두되는 가운데 권역본부를 중심으로 신속하고 고객 지향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실적을 회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8707대, 수출 288대를 포함해 총 1만498대(CKD 제외)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동월(1만2628대) 대비 16.9% 감소했으나 전월(1만159대)과 비교하면 3.3% 증가했다.
지난 6월 출시한 베리 뉴 티볼리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월 대비 3% 증가하는 회복세를 기록하며 따라 누계 대비로는 1.3%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전반적인 시장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선보인 베리 뉴 티볼리 영향으로 전월 대비로는 회복세를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코란도 가솔린 및 상품성 개선모델 등 강화된 라인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판매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기아차 K7만 8173대 팔려…한국지엠 내수·르노삼성 QM6 '선방'
기아자동차는 글로벌 시장(국내:4만7080대·해외:17만8822대)에서 총 22만 5902대를 판매했다. 전월(23만5847대) 대비 4.2%, 전년동월 대비 2.7% 감소했다.
기아차는 7월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0.2% 증가한 4만7080대를 판매했다. K7이 8173대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고, 봉고Ⅲ(6040대), 카니발(5518대), 모닝(4622대) 등이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공격적인 신차 출시, 신흥시장 본격 공략, 친환경차 글로벌 리더십 확보 등으로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판매 모멘텀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총 3만1851대(내수 6754대·수출 2만5097대)를 판매했다. 전월(3만6451대) 대비 12.6%, 전년동월(3만7046대) 대비 14% 감소한 수치다.
다만 내수시장에서는 선방했다. 한국지엠의 7월 내수 판매는 전월 대비 16.7% 증가세를 기록해 올해 들어 월 최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특히 총 3304대가 판매된 쉐보레 스파크는 전월 대비 28.7%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 월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해 내수 실적을 리드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7월 총 판매량(내수 8308대·수출 7566대)은 총 1만5874대다. 전월(1만8686대) 대비 15%, 전년동월(1만8565대)와 비교하면 14.5% 감소했다.
볼륨모델인 QM6의 7월 판매 실적은 전월 대비 12.6%, 전년동기 대비 50% 늘어난 4262대다. 지난 6월 출시한 국내 유일 LPG SUV인 'THE NEW QM6 LPe 모델'이 2513대 출고돼 QM6의 판매 성장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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