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성노 기자] 6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년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6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전달(5월)보다 0.19%p 하락한 연 2.74%다.
지난해 11월(3.31%→3.28%)부터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 2016년 8월(2.70%)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락폭은 2015년 3월(0.27%p) 이후 4년 3개월 많에 가장 컸다.
주담배 금리 하락은 장기시장금리 급락과 한국은행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6월 5년물 은행채(AAA) 금리는 전달보다 0.19%p 하락한 1.70%을 기록했고, 단기금리인 CD금리(91일물·1.80%)를 하회했다. 여기에 경제 둔화에 따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감지됐고, 미국의 완화적 금리 정책으로 주요지표인 1년 만기 은행채(AAA) 6월 금리는 전달보다 0.13%p 하락했다.
주담대를 포함한 예금은행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도 연 3.25%로 전달보다 0.24%p 하락했다. 2016년 11월(3.20%)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저치다.
기업 대출금리도 3.67%로 전달보다 0.09%p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금리 역시 전월대비 0.09%p 하락한 3.47%를 기록했고,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3.79%로 0.08%p 떨어졌다.
기업과 가계대출을 합한 전체 대출금리는 3.49%로 전월보다 0.13%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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