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뭐하지?] 일본 안가! 올 여름 휴가는 국내로②…도심 밤나들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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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뭐하지?] 일본 안가! 올 여름 휴가는 국내로②…도심 밤나들이 어때?
  • 김이나 컬쳐에디터
  • 승인 2019.08.01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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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도 식히고 야경도 즐기는 전국의 야행 축제 추천
서울로 7017 걸어보고 수원 화성의 야경도 즐겨보자
사진=서울시청
서울로 7017 야경.사진=서울시청

 

[오피니언뉴스=김이나 컬쳐에디터] '늦캉스'란 신조어가 뜨고 있다. 휴가철이 지난 후 뒤늦게 떠나는 바캉스를 말한다. 직장인들의 여름 휴가는 대부분 7월말에서 8월에 집중되는데, 자녀가 있는 경우는 아이들 방학 개시 후 보충수업이나 사설 학원 특강이 시작되기 전에 다녀와야 하고, 제조업의 경우는 집단 휴가를 실시하기 때문. 

이러다 보니 몇달 전 미리 준비를 하지 않으면 여정을 짜기도 쉽지 않은게 현실. 그래서 8월 중순이후로 미루거나 아니면 아예 추석에 휴가를 더해 길게 다녀오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매일 여름 더위에 맞서다 보면 몸과 마음이 지치기 마련. 주말을 이용해 가까운 산이나 계곡으로 피서를 떠나는 것도 좋지만 도시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도 충분하다. 이번 주 '주말엔 뭐하지?' 에서는 야행 페스티벌을 여는 도시 네 곳을 추천한다. 초저녁 잠이 많은 분들에겐 슬프지만 밤나들이를 즐기는 올빼미들에겐 반길만한 소식이다. 일본 여행 안가도 도심에 즐거운 일은 많다.

해가 지고 더위로 달궈진 아스팔트가 식을 때쯤 서둘러 나서자. 눈 앞에 화려한 야경이 펼쳐진다.

서울로 7017 도보 야행과 궁 나들이

'서울로 7017'은 1970년에 지어진 서울역 고가도로를 보행로로 바꾸어 2017년 개장한 새로운 명소.

2015년 철거의 위기에 놓였던 고가도로는 7017로 재탄생했는데 1970년에 지어져 2017년에 재탄생 했다는 의미로 만든 이름이라고. '17'은 17개의 사람 길이라는 뜻도 포함된다.

서울로 야행코스는 꽃과 나무로 가득 채워진 보행길 서울로 7107을 시작으로 남대문 교회, 한양도성, 백범광장, 남산육교, 숭례문을 차례로 통과한다. 90년 동안 도시를 지켜온 서울역의 이야기를 들으며 서울로를 걷고, 조선시대 도성인 한양도성을 따라 서울의 또 다른 밤풍경을 만날 수 있다.

코스는 서울로 7017 - 남대문 교회 - 한양도성 - 백범광장 - 남산육교 - 숭례문이며 소요시간은 2시간이다. 출발 장소는 서울역 15번출구.

예약은 '서울로 야행 코스' (https://korean.visitseoul.net/walking-tour)를 통해 가능하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야간 특별관람을 시행하는 경복궁 경회루. 사진=한국관광공사

한편 서울 시내 주요 궁들도 야간 개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인사동, 국립현대미술관, 세종문화회관을 낮에 둘러봤다면 밤에는 경복궁을 거닐어보자. 연못 위의 경회루는 환상적인 포토 스폿. 입장료 3천원, 한복 착용자는 무료. 화요일 휴궁.

야간 특별관람은 10월 31일까지며 8월 3일까지는 19시 30분부터 22시 개방한다.(입장 마감은 21시) 예매는 인터넷을 통해 가능하며, 65세 이상 어르신은 전화 예매도 가능.

덕수궁의 웅장한 석조전, 덕수궁 분수대를 보려면 밤 9시까지 서둘러야 한다. 입장료 1천원, 한복 착용자는 무료. 월요일 휴궁.

창경궁 명정문 너머로 은은한 조명과 함께 왕로를 따라 산책하는 것도 추천. 야간 궁 산책을 더욱 낭만적으로 만들어줄 아이템 ‘청사초롱’도 무료로 대여한다. 밤 9시까지. 입장료 1천원. 한복 착용자 무료. 월요일 휴궁.

 

사진=한국관광공사
밤도깨비 야시장.사진=한국관광공사

 

야경도 보고 시장 구경도 하고...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도심에서 즐기는 낭만과 여유가 있는 밤도깨비 야시장으로 가보자. 서울 밤도깨비야시장은 4곳에서 열린다. 여의도와 반포에서는 금, 토요일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DDP에서는 금요일 오후 6시부터 밤 11시, 토요일 오후 5시부터 밤 11시까지, 청계천에서는 토요일 오후 5시부터 밤 10시, 일요일 오후 4시부터 밤 9시까지 이어진다.

다양한 먹거리를 파는 푸드트럭과 개인이 제작, 판매하는 크래프트 제품 구경도 소소한 재미. 그 외 버스킹 공연 등 준비된 프로그램들이 매우 알차다. 특히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야시장은 한강 야경을 바라보며 즐길 수 있어 인기다. 

야시장은 10월 27일까지 매주 금,토 또는 주말마다 열리며, 여의도/반포/DDP/청계천 각 장소마다 운영일자와 시간이 다르므로 방문전  꼭 확인해야 한다. 홈페이지(www.bamdokkaebi.org) 참조.

(혹서로 인해 8월 4일까지 휴장 중)

 

월영교 전경.사진=안동시청
안동 월영교 전경.사진=안동시청

 

달빛 아래 환상적인 여름밤...'안동 월영야행’

안동시는 안동축제관광재단과 함께  7월는 26일부터 8월 4일까지 ‘2019년 안동 문화재야행(월영야행)’ 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2017년부터 시작한 이래 세번째 개최되는 이번 월영야행은 해마다 관광객이 늘어 행사 기간을 기존 4일에서 10일로 연장한다.

특히 올해는 월영교 일대를 중심으로 안동댐의 수자원과 연계한 물 관련 프로그램을 신설, ‘물안개길’, ‘수상 테라스’, ‘물총 싸움존’, ‘물놀이존’ 등 자녀를 동반한 가족에게 흥미를 끌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 새로운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특히 화려한 조명의 월영교 산책로와 영락교 빛 터널은 인생샷을 남길 환상의 포토존으로 인기.

행사 기간 중 금~일에 진행하는 공연프로그램으로는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을 비롯해 왕건을 소재로 하는 마술극, 전통무용과 창작무용, 국악과 팝페라 등이 있고 세계유산 사진전, 안동 문화재 사진전 등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월영교 산책로에는 크래프트 소품과 안동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월영장터가 운영되고, 영락교 주변에는 푸드트럭 거리를 조성, 멋과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월영야행은 안동을 찾는 많은 관광객에게 월영교의 아름다운 여름밤과 우리 지역 문화재를 몸소 체험하는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안동 월영야행' 홈페이지 (http://www.adnighttrip.com/)를 참고할 것.
 

 

사진=수원문화재단
사진=수원문화재단


◆ '달 밝은 밤, 살며시 떠나는’ 8 야(夜)...수원 문화재야행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9 수원 문화재야행이 오는 8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화성행궁 일원에서 개최된다. 수원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청 대표 문화재야행으로 선정된 프로그램.

8夜는 야경(夜景, 수원화성 야간관람), 야화(夜畵, 미디어아트), 야로(夜路, 문화재 투어), 야사(夜史, 수원의 역사•문화 이야기),  야설(夜設, 화성에서 펼쳐지는 공연들), 야식(夜食, 행궁동 맛집), 야시(夜市, 성안 거리 먹거리), 야숙(夜宿, 수원에서의 하룻 밤) 등으로 꾸며진 프로그램.

2018 수원 문화재 야행 당시 모습.사진=대한민국 구석구석
2018 수원 문화재 야행 당시 모습.사진=대한민국 구석구석

뿐만 아니라 기간 중 화성행궁 내 다양한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행궁광장과 야행 구간 전역에 전통모양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야행등 퍼레이드를 준비했다.
수원문화재단은 방문객들의 쾌적한 관람을 위해 화성행궁 내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으로 진행하는데 회당 1,000명 이내로 입장객을 제한하여 1일 4회 운영한다.

매일 10회 운영되는 ‘문화관광해설사 투어’도 사전 예약을 통해 입장할 수 있다. 화성행궁 별볼일과 연계한 ‘별볼일 특강’도 사전예약을 통해 행궁 내 노래당에서 1일 2회 진행된다.

이번 문화재 야행의 유료 프로그램은 인터파크에서, 무료 프로그램은 네이버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2019 수원 문화재야행' 홈페이지( https://www.swcf.or.kr/?p=207)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군산문화재야행
사진=군산문화재야행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은 무엇일까?...'2019 군산문화재 야행'

전북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을 한여름 밤에 즐기는 '2019 군산 문화재 야행(夜行)'이 8월 2일~4일, 16일~18일 3일간 2회에 걸쳐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 맞춰 (구)조선은행, (구)일본제18은행, 신흥동일본식가옥, (구)군산세관본관, 해망굴 등 군산시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근대 건축물들이 개방된다.

 

2018년 군산 근대 문화재 야행.사진=군산시청
2018년 군산 근대 문화재 야행.사진=군산시청

특히 동국사, 신흥동 일본 가옥 등의 주요 문화재와 근대역사박물관에서 동국사에 이르는 2km 구간에 LED 조명연출 및 청사초롱 등을 이용한 ‘빛의 거리’가 조성됐다. 행사 중 문화재 답사, 전시, 공연, 체험 등 80여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근대문화유산의 보고에서 개최되는 군산문화재야행은 근대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새기고 미래의 희망을 꿈꾸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군산 문화재야행' 홈페이지(https://culture-nightgunsan.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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