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2Q 영업익 전분기比 9.5%↓ "원재료가 상승·중국車 시장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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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2Q 영업익 전분기比 9.5%↓ "원재료가 상승·중국車 시장 부진"
  • 이성노 기자
  • 승인 2019.07.30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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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車강판 판매 증대·봉형강 판매 호조로 매출액 증가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中 자동차 시장 부진으로 영업이익 감소

[오피니언뉴스=이성노 기자] 현대제철이 올해 2분기에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과 중국 자동차 시장 부진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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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올해 2분기에 매출 5조5719억원, 영업이익은 23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제철은 30일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조5719억원, 영업이익은 2326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9.9%,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9.5%, 전년동기 대비 38.1% 감소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매출액은 시장 수요에 대응한 철근 판매물량 증가와 조선 후판·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량 확대로 사상 최대 실적"이라면서 "다만, 영업이익은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과 중국 자동차 시장 부진의 영향으로 영향으로 전분기·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향후 판재 부문의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 확대와 봉형강 부문의 고부가 강재개발 등을 바탕으로 손익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현재 자동차와 조선 부문에 원가상승분을 반영해 제품가격을 협상 중에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원가 상승요인이 있어서 일정 부분 반영하려고 계속 영업쪽에서 시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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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2019년 2분기 경영실적. 표=현대제철

◆ 인천공장 1000억 투자해 설비 보강·안전 및 환경 분야도 투자 지속

이날 현대제철은 신규 투자 및 연구개발 등의 경영활동도 함께 공개했다.

현대제철은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천공장 대형압연 설비에 내년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설비 투자가 완료되면 연간 14만톤의 생산능력이 증대되고 극후·고강도 형강의 생산 범위가 확대된다. 

완성차 부품 현지화 대응 및 글로벌 자동차강판 공급 기반 확보를 위해 체코에 핫스탬핑 생산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약 580억원이 투입되는 체코 신규 공장은 오는 2021년 1월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전 및 환경 분야 투자도 지속된다. 현대제철은 2021년까지 3년간 총 3000억원을 집중 투자해 안전시설 보강 및 조도 개선 등 작업환경 안전도 제고와 비산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 등 안전·환경 부문의 다각적인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고성능·고수익성 제품 개발을 위한 R&D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글로벌 자동차강판 시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고객맞춤형 신규 강종개발을 추진해 자동차용 초고장력강 등 신규 강종 176종을 개발했으며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 19사를 대상으로 약 100여 강종의 인증을 완료했다. 또한, 조선용 강재 부문에서도 컨테이너선 초대형화 추세에 맞춘 65K급 고강도 기능성 강재 개발을 완료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및 혁신적 원가절감 아이디어 도출 등 회사의 수익성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글로벌 성장 둔화와 국내 민간 건설 부문 위축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확보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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