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연준의 금리인하ㆍ무역협상 앞두고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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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연준의 금리인하ㆍ무역협상 앞두고 혼조세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7.30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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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29일(현지시간) 연준의 통화정책회의와 미중 무역협상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29일(현지시간) 연준의 통화정책회의와 미중 무역협상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29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통화정책회의와 미중 무역협상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 심리 속에 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8.90포인트(0.11%) 오른 2만7221.3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89포인트(0.16%) 내린 3020.9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88포인트(0.44%) 떨어진 8293.33을 기록했다. 

연준은 30~31일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31일 오후 2시(미 동부시간 기준) 기준금리를 발표한 후 2시30분에 제롬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을 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금리시장은 연준이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것을 100% 반영하고 있다. 금리인하가 이뤄진다면 2008년 12월 이후 10여년 만이다. 시장에서는 0.25%포인트의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0.5%포인트의 금리인하 전망도 23%를 넘고 있다. 

관심의 초점은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연준의 메시지다. 시장에서는 올해 세 차례의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연준의 메시지가 이보다 소극적인 방향으로 해석될 경우 증시에는 실망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또다시 연준을 비난하며 큰 폭의 금리인하를 압박했다. 그는 “유럽연합과 중국은 금리를 더 낮춰 시스템에 돈을 쏟아붓고 제조업자들이 상품을 더 쉽게 팔도록 만들 것”이라며 “그러는 동안 우리 연준은 낮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 그들은 상대적으로 조금 내릴 것이다. 매우 나쁘다”고 올렸다. 

상하이에서 열릴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다. 지난 5월 10일 협상 결렬 후 처음 이뤄지는 대면 협상에서 양측은 핵심 쟁점인 지식 재산권 및 기술강제 이전 금리나 합의문 이행을 위한 강제 조항 등에 대한 논의보다는 낮은 단계의 ‘스몰딜’에 주력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관측했다. 

미국에 앞서 마감한 유럽 증시의 주요국 지수들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증시는 '노딜 브렉시트' 리스크가 커지며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크게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43포인트(0.02%) 내린 1만2417.47,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8.95포인트(0.16%) 하락한 5601.10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37.55포인트(1.82%) 오른 7686.61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유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0.67달러(1.2%) 오른 56.87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 금값도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1달러 오른 1420.4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세는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30일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0.14% 오른 9532.81달러, 이더리움은 1.66% 오른 211.7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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