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국 신용등급 한단계 올렸다
상태바
S&P, 한국 신용등급 한단계 올렸다
  • 오피니언뉴스
  • 승인 2015.09.15 18: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 3대평가사 모두 AA- 받아...일본 중국보다 높아

국제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15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단계 올렸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됐다.

S&P가 2014년 이후 AA- 이상 등급으로 상향조정한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이에 따라 대외적으로 한국 경제의 잠재력이 높은 평가를 받아 해외 투자 유치등에 청신호가 켜졌다.

S&P는 우리나라의 환경이 한국 경제가 특정 수출시장이나 산업에 의존하지 않는 다변화된 구조를 갖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올해 들어 수출 부진현상을 겪고 있지만 다른 국가들보다 양호하다는 부분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때문에 S&P는 앞으로 3∼5년 동안 우리나라가 대다수의 다른 선진국보다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또 한국의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연 3%로 추산하면서 1인당 GDP의 경우 2018년에는 3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전망치는 2만7,000달러다.

S&P는 우리나라의 재정상황에 대해서는 통합재정수지가 2000년 이후 대체로 흑자를 기록하고, 순(純) 정부부채도 올해 기준 GDP의 20%를 소폭 상회하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대외건전성도 양호한 것으로 평가했다.

S&P 측은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이라고 평가한 데 대해서는 한국의 신용지표가 향후 2년간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한반도의 긴장완화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감소한 점도 등급 상승의 배경으로 꼽았다.


한국이 S&P, 무디스, 피치 등 3대 국제 신용평가기관에서 모두 'AA-'(무디스는 Aa3에 해당)라는 역대 최고등급을 부여받은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들 3대 평가기관에서 AA- 이상을 부여받은 국가는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한국을 포함해 8곳(미국·독일·캐나다·호주·영국·프랑스·사우디)에 불과하다.

이는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대다수 국가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되는 추세를 감안하면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과 중국보다도 신용등급이 높아졌다. 중국은 우리보다 한 단계 아래인 A+, 일본은 두 단계 밑인 A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이번 S&P의 등급 조정으로 한국 경제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인식이 '선진 경제'로 전환되는 실질적인 계기가 마련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상향조정에 대해 "양호한 대외건전성을 바탕으로 세계경제 둔화 속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구조개혁을 꾸준히 추진하는 경제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연합뉴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