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공식 ‘脫퀄컴’…인텔 스마트폰모뎀 사업 10억달러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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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공식 ‘脫퀄컴’…인텔 스마트폰모뎀 사업 10억달러에 인수
  • 변동진 기자
  • 승인 2019.07.26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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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인텔 2200명 직원 함께 인수
5G 아이폰, 퀄컴 모뎀칩 사용할 듯…내년 하반기 출시
애플 로고. 사진=연합뉴스
애플 로고.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변동진 기자] 애플이 인텔 스마트폰 모뎀 사업을 품는다. 2200명에 이르는 인텔 직원들 역시 애플에 합류한다.

뉴욕타임즈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25일(현지시간) 애플이 아이폰의 빠른 무선기술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인텔의 스마트폰 모뎀 사업을 10억달러(약 1조18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모뎀칩은 이동통신망을 통해 스마트폰이 데이터 통신을 하고 전화를 송수신하도록 해주는 부품이다.

애플은 인텔의 특허와 장비뿐 아니라 인텔 직원 약 2200명도 함께 인수한다. 거래 종결은 현지 당국의 승인을 거쳐 올해 4분기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는 지난 4월 애플과 퀄컴이 법정 분쟁을 끝내기로 한 직후부터 예견돼 왔다. 인텔은 두 회사가 화해한 직후 스마트폰 모뎀 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선언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애플이 이번 인수 결정으로 퀄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은 물론, 다른 특허권자와의 라이선스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전망한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내년 하반기 5G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 제품에는 퀄컴의 모뎀 칩이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G 아이폰 출시는 애플에 큰 의미라는 게 현지 시각이다.

뉴욕타임즈는 “전 세계에 5G 확산과 함께 산업용 로봇을 비롯해 보안 카메라, 무인 항공기, 자율주행 자동차 등 5G에서 실행되는 새로운 기술을 장려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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