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 물가 지난달 급락, 34년5개월 만에 최저…21개월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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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비 물가 지난달 급락, 34년5개월 만에 최저…21개월 연속 하락
  • 박대웅 기자
  • 승인 2019.07.24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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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비 물가 1985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이동통신요금의 장기간에 걸친 하락이 주요 원인
5G 휴대전화료 물가에 별다른 영향 미치지 못 해
통신비 물가가 34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통신비 물가가 34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지난달 통신비 물가가 34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한 통신비 물가는 21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24일 통계청과 업계에 따르면 통신비 소비자물가지수는 97.17로 지난해 동월 대비 2.8% 낮은 수준이다. 이는 1985년 1월 통신비 물가지수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저다. 품목별로 소비자물가지수가 100미만이면 기준연도인 2015년보다 하락했다는 의미다. 100을 초과하면 그 반대다. 

통신비 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건 이동통신 요금이 장기간에 걸쳐 하락세를 보인 영향 탓이다. 지난달 휴대전화료 물가지수는 95.0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떨어졌다. 2017년 10월(99.92) 100을 밑돈 이후 21개월 연속 하락세이자 1995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락 폭은 2012년 8월 4.6% 이후 최대치다.

통신요금을 25% 할인해주는 선택약정할인과 중저가 요금제로 전환하는 가입자가 늘면서 휴대전화 물가 하락을 이끌었다. 선택약정할인 가입자가 받는 연간 할인총액은 모두 2조7000억~2조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5G는 휴대전화료 물가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LTE보다 최저요금이 2만원가량 비싼 5G 요금제가 출시됐지만 누적 가입자가 150여만명에 그쳤다. LTE 가입자 약 5600만명의 2% 수준이다. 

단말기(휴대전화기기) 물가는 4월 102.57로 상승한 이후 3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로써 휴대전화료와 단말기 물가지수 간 격차는 2013년 8월 8.97포인트 이후 최고치인 7.55포인트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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