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2분기 '어닝쇼크'...영업손실 3687억, 매출은 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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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2분기 '어닝쇼크'...영업손실 3687억, 매출은 5% 감소
  • 변동진 기자
  • 승인 2019.07.2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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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 수요 감소와 일회성 비용 증가 영향...하반기 올레드 사업구조 전환에 기대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사진=연합뉴스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변동진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올 2분기에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주력제품인 패널 수요 감소와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또다시 큰 폭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공시를 통해 2분기(4∼6월)에 368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의 2281억원 영업손실보다 더 많아진 것이며, 전분기(1320억원)에 비해서도 손실규모가 커졌다.

매출액 역시 5조35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조6112억원)보다 5% 줄었으며 전분기(5조8788억원)보다도 9% 감소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2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이 41%에 달하면서 전분기보다 5%포인트나 높아졌다. 전체적인 판매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올레드TV 패널의 매출 비중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노트북PC 및 태블릿용 패널이 전체의 22%를 차지하면서 그 뒤를 이었고, 모바일용 패널(19%)과 모니터용 패널(18%) 등의 순이었다.

회사 측은 상반기 실적 부진에 대해 “미중 무역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유통사와 완성품 업체들이 구매를 보수적으로 진행하면서 수요가 줄어들고, 이에 따라 가격이 급락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부문 사업역량 강화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것도 적자 확대를 요인으로 지적됐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올레드로의 사업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성과를 끌어낸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서동희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3분기부터 중국 광저우 올레드 공장이 양산을 시작하면 올레드 패널 생산능력이 2배 가까이 늘어난다"면서 "파주의 모바일용 플라스틱 올레드(P-OLED) 신규 공장도 본격 가동에 들어가고, 구미 공장도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전무는 특히 "소형 웨어러블 제품부터 초대형 TV까지 전 제품 올레드 포트폴리오를 가진 유일한 업체인 만큼 대·소형 올레드의 안정적인 양산을 통해 기회 요인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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