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거리미사일 10월 시험발사 시사
상태바
北 장거리미사일 10월 시험발사 시사
  • 오피니언뉴스
  • 승인 2015.09.15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동당 창건 기념일 앞두고 도발... 美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강경 대응 입장

북한은 오는 10월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맞아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실시하겠다는 의지를 14일 드러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 국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한 대답에서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선군조선의 위성들이 우리 당중앙이 결심한 시간과 장소에서 대지를 박차고 창공 높이 계속 날아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 북한이 지난 2012년에 쏘아올린 장거리 미사일.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는 북한이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전후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계획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주개발국장은 "나라의 경제발전에 적극 이바지하기 위하여 기상예보 등을 위한 새로운 지구관측위성 개발을 마감단계에서 다그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위성개발의 새로운 높은 단계인 정지위성에 대한 연구사업에서도 커다란 전진을 이룩하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주 개발은 세계적 추세이며 많은 나라가 통신 및 위치측정, 농작물 수확고 판정, 기상관측, 자원탐사 등 여러가지 목적으로 위성들을 제작, 발사하고 있다"며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당위성을 주장했다.

이어 "평화적 우주개발은 국제법에 의하여 공인된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이며 우리 당과 인민은 그 누가 뭐라고 해도 이 권리를 당당히 행사해 나갈 드팀 없는 결심에 넘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은 지난 2012년 광명성 3호 2호기를 발사했을 당시 인공위성을 쏘아올렸다고 선전했지만, 국제사회는 이를 장거리 미사일 발사체 실험으로 간주했다.

그러나 북한이 당장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앞두고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이 간신히 대화 분위기가 마련된 남북관계와 대외적 환경 등을 의식해 국제사회의 반응을 떠보려는 속셈일 수 있다는 것이다.

존 커비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가능성을 시사한데 대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떤 위성발사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할 경우 이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행위로 보고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이다. /연합뉴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