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플루언서] ⑦-끝 12년만에 한국 찾는 스포츠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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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플루언서] ⑦-끝 12년만에 한국 찾는 스포츠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김서나 패션에디터
  • 승인 2019.07.23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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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의 내한 경기....국내 팬들 기대감 높이는 축구 레전드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1위...대중적 인기까지 자랑하는 스포츠스타
2018-19 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연합뉴스 제공)
2018-19 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연합뉴스 제공)

[오피니언뉴스=김서나 패션에디터] 뛰어난 경기력과 멋진 골 세리머니, 그리고 철저한 자기관리로 전 세계 축구팬들로부터 추앙 받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현재 SNS에서 그를 따르는 팔로워들은 무려 1억 7천만여명으로 이는 어떤 연예인, 셀럽도 따라잡지 못하는 1위의 기록이다.

스포츠 영역을 넘어 대중에 대한 영향력까지 과시하는 호날두의 매력을 알아보자.

 

프리미어 리그, 라 리가에 이어 세리에 A까지 평정

유벤투스FC에서 뛰며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16세때 포르투갈의 스포르팅CP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이하 맨유)와의 경기에서 활약하며 당시 맨유의 감독 알렉스 퍼거슨의 시선을 사로잡은 18세의 호날두는 이후 맨유로 이적했고 구단의 레전드 선수들이 사용했던 7번을 물려받았다.

세 시즌 연속 프리미어 리그 타이틀과 UEFA 챔피언스 리그 트로피를 팀에 안겨주고, 축구선수 개인으로서 최고의 영예인 발롱도르까지 거머쥐며 맨유 시절을 화려하게 장식한 호날두는 2009년 당시 최고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팀을 라 리가 타이틀 2회, UEFA 챔피언스 리그 타이틀 4회에 빛나는 최고의 클럽으로 격상시키는 동안 자신은 6시즌 연속 30골 이상을 성공시키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발롱도르를 네 번이나 차지한 호날두.

2018년 33세의 나이에 이탈리아의 유벤투스FC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을 감행한 그는 이번에도 역시 팀을 세리에 A 우승으로 이끌고 리그 MVP로 올라서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그는 영국의 프리미어 리그, 스페인의 라 리가, 이탈리아의 세리에 A 모두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린 유일한 선수다.

대표팀에서도 18세때부터 활약해온 호날두는 2006 독일 월드컵에서 4위에 오른 데 이어 2016 유로에서 마침내 우승컵을 안았다. 이는 포르투갈 팀이 메이저 대회에서 받은 첫 트로피.

현재 최고의 축구선수로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끊임없이 비교되는 호날두는 발롱도르도 5개로 동률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국가대표팀 우승만큼은 먼저 이뤄냈다는 점에서 한발 앞서 있다.

특유의 골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호날두 (사진=호날두 인스타그램)
특유의 골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호날두. 사진=호날두 인스타그램

탁월한 실력과 꾸준한 자기관리...세계 최고의 SNS 스타 등극

폭발적인 스피드와 뛰어난 볼 컨트롤 능력으로 윙어 포지션을 맡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축구 커리어를 쌓는 동안 몸을 더 키우고 점프력을 강화해 헤딩 기술을 연마했고 정확한 프리킥 실력도 장착했다.

이후 전방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이 바뀌자 공간 창출과 골 결정력으로 게임을 풀고, 나이가 들어서는 그 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팀 동료들을 활용하는 효율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는 등 호날두는 팀에 맞게 자신의 역할을 조율하며 경기를 지배해왔다.

이적할 때마다 새 팀의 시즌 티켓과 백넘버 7의 유니폼을 품절시키는 것은 물론 그 팀이 속한 리그에 대한 관심까지 높일 정도로 축구계 판도를 흔들어놓는 호날두.

팬들의 기대를 외면하지 않는 결과뿐 아니라 창의적인 플레이와 특유의 골 세리머니로 사랑 받는 그는 완벽한 컨디션으로 게임에 나서기 위해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유지하는 태도로도 팬들로부터 큰 지지를 얻고 있다.

지독한 연습벌레로 유명한 그는 술, 담배는 물론 탄산음료도 입에 대지 않는 철칙을 지키는 중.

경기장 밖에서의 그의 모습까지 궁금해하는 팬들이 많아지자, 호날두는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는데, 팔로워들이 점점 늘어나 1억7600만여명에 이르면서 그는 세계에서 팔로워가 가장 많은 스타 1위에 올랐다.

팔로워들이 많은 만큼 SNS 상에서 파괴적인 영향력을 갖게 된 호날두는 훈련 과정이나 가족과의 일상 등을 공유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신이 착용하는 스포츠 용품은 물론 음료, 영양제, 헤어 제품 등 그를 향해 러브콜을 보내는 수많은 브랜드들의 홍보 컨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스폰서쉽으로 연봉 외 수입이 커진 호날두는 자신의 이니셜과 백넘버를 조합한 ‘CR7’ 브랜드를 직접 런칭했는데, 의류와 향수, 바디케어에 이어 호텔체인으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이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적극 홍보 중이다.

자신의 브랜드 CR7 제품을 착용한 호날두 (사진=호날두 인스타그램)
자신의 브랜드 CR7 제품을 착용한 호날두. 사진=호날두 인스타그램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활동에 적극적인 2남2녀의 가장

포르투갈의 작은 섬마을 마데이라 제도 푼샬 출신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남2녀 중 막내로 태어나 가난한 집안에서 자라났다.

어릴 적부터 축구가 좋았던 그는 마른 체구에 심장 질병을 앓았지만 수술 후 건강을 회복해가며 축구 실력도 키웠고, 남다른 재능으로 주목받으면서 인근 프로구단에서 뛰게 되었다.

12세때 리스본의 스포르팅CP에 입단하는 기회를 잡은 호날두는 빠른 적응으로 유스 시스템, 2군을 곧 패스하고 1군에 합류해 본격적인 프로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

자신이 어렵게 성장해온 만큼 어린이들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그는 다양한 자선활동을 이어왔는데, 유로 2016의 우승을 차지한 후엔 상금을 어린이 암센터에 기부한 바 있다. 최근엔 자신과 셀카를 찍으면 자선기금이 조성되는 ‘CR7 Selfie’ 앱을 내놓기도 했다.

이렇듯 '선한 영향력'까지 발휘하는 인플루언서로 성장한 호날두를 위해 포르투갈은 그의 동상과 각종 트로피, 기념품들을 모아 2013년 그의 고향 마데이라에 박물관을 마련했고, 2017년엔 마데이라 공항의 이름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국제 공항으로 변경했다.

한편 스포츠 영웅 호날두는 사생활에서는 일반적이지 않은 행보를 보여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왔다. 2010년 첫 아들이 생겼지만 아이의 엄마를 밝히지 않고 양육을 맡았고, 이후 대리모를 통해 1남1녀 쌍둥이를 더 두었다.

2017년에 태어난 막내딸만큼은 현재의 연인인 조지나 로드리게즈가 엄마인 것으로 공식화한 호날두. 어찌됐든 이제 2남2녀의 다복한 가족을 이룬 그는 행복한 가장의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자녀들, 여자친구와 포즈를 취한 호날두 (사진=호날두 인스타그램)
자녀들, 여자친구와 포즈를 취한 호날두. 사진=호날두 인스타그램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우리 형’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오는 26일 12년만에 한국 팬들 앞에 서는 그는 유벤투스FC 동료들과 함께 K리그 선수들과의 친선경기를 펼친다.

최고의 축구선수로서, 그리고 스포츠스타로서 호날두의 가치가 빛날 멋진 경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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