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연구회, 美버지니아서 동해 명칭 관련 국제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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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연구회, 美버지니아서 동해 명칭 관련 국제세미나 개최
  • 김솔이 기자
  • 승인 2019.07.22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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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동해연구회(東海硏究會)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 산드리아 힐튼호텔에서 ‘제25회 동해 지명과 바다 이름에 관한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앞서 2014년 7월 미국 버지니아주 내 모든 공립학교의 교과서에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를 함께 적도록 하는 동해병기법이 발효했다. 사진=연합뉴스
사단법인 동해연구회(東海硏究會)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 산드리아 힐튼호텔에서 ‘제25회 동해 지명과 바다 이름에 관한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앞서 2014년 7월 미국 버지니아주 내 모든 공립학교의 교과서에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를 함께 적도록 하는 동해병기법이 발효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사단법인 동해연구회(東海硏究會)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 산드리아 힐튼호텔에서 ‘제25회 동해 지명과 바다 이름에 관한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세미나는 ‘동해(East Sea)’ 명칭을 국제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세계적인 지명전문가와 관련 학자들을 초청해 매년 개최하는 회의다. 올해에는 버지니아의 동해 병기 법안 채택 및 발효 5주년을 맞아 미국 교사들과 협력하고 오스트리아와 캐나다의 전문가를 함께 초청, 14편의 논문을 발표‧토론한다.

버지니아주는 2014년 초에 버지니아 교육위원회가 승인하는 모든 교과서에 동해 수역을 표기할 때 ‘일본해(Sea of Japan)’뿐 아니라 ‘동해(East Sea)’를 함께 표기할 것을 규정한 법안을 채택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법안 채택의 과정을 되돌아보고 이후 5년간의 성과를 검토하면서 이러한 모델을 미국의 다른 지역 또는 유럽으로 확산시킬 가능성을 살펴볼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는 지난 수 년간 미국 내에서 동해 표기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조지프 스톨트만(Joseph Stoltman) 교수(미국지리교사연합회 전 회장)가 공공 정책이 교과서 출판을 중심으로 한 교육의 실천과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오스트리아 학술원의 이졸데 하우스너(Isolde Hausner) 교수는 오스트리아의 지명교육 사례를, 미국 지리학회장을 지낸 데 릭 앨더만(Derek Alderman) 교수(테네시대학교)는 지명과 사회정의를 교육현장에서 가르치는 문제에 대해 발표한다. 

특히 이번 세미나의 공동주최기관인 버지니아지리교사연합(Virginia Geographic Alliance) 소속 교사 5명이 세미나의 발표와 토론자로서 참석할 예정이다. 이 연합은 동해 수역의 병기 문제가 교육 현장에서 매우 중요한 분쟁과 해결의 사례라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견지해 왔다. 아울러 미국의 지명을 관리하는 연방정부 기구인 미국지명위원회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도 토론에 참여해 각 기관의 입장에 근거한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측 참가자는 주성재 회장을 비롯한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 ▲박노형 고려대 교수 ▲김영원 전 네덜란드 대사 ▲유의상 전 국제표기명칭대사 ▲윤경호 매일경제신문 논설위원 등이 발표와 토론자로 나선다.

한편 동해연구회는 국제사회에서 동해 명칭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자 1994년 외무부 산하에 등록한 비영리 민간단체로 동해 지명을 연구‧홍보하고 있다. 동해 표기의 역사성과 정당성 등을 밝히는 연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다수의 국‧영문 책자로 출판, 국가 홍보자료로 활용해왔다. 매년 개최하고 있는 동해 명칭에 관한 국제세미나는 ▲유럽 ▲북미▲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아시아 등 각 대륙의 주요 도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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