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0일 글로벌워치] 트럼프 "한일 모두 원하면 개입할 것"... 이란, 영국 유조선 억류
상태바
[7월20일 글로벌워치] 트럼프 "한일 모두 원하면 개입할 것"... 이란, 영국 유조선 억류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7.20 0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폼페이오, "북과 실무협상 재개 희망...한미훈련은 약속한 대로 이행하고 있어"
연준 '큰 폭의 금리인하'서 후퇴...이달말 0.25%포이트 인하 유력
트럼프, "미중 무역협상단, 전화 통화로 좋은 대화 나눠"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트럼프, “한ㆍ일 모두 원하면 개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일 갈등과 관련해 양국 정상이 모두 원할 경우 문제 해결을 위해 개입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트럼프는 “한국 대통령이 나에게 관여할 수 있을지 물어왔다”고 말했지만, 언제, 어떤 내용의 요청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만약 (한일 양국 정상) 둘 다 원한다면 관여할 것”이라며 “바라건대 그들이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발언을 볼 때 일본의 개입 요청은 아직 없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미국이 당장 한일 갈등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양국이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원칙으로 두고 있지만, 필요할 경우 중재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란, 호루무즈 해협서 영국 유조선 억류…중동 위기 고조 

이란 혁명수비대가 주요 원유 수송로인 걸프만 입구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영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 호를 억류했다고 발표했다. 선주인 해운사 스테나벌크도 "이날 호르무즈 해협 공해를 항해중인 스테나 임페로호에 미확인 소형 쾌속정들과 헬리콥터 1대가 스테나 임페로호에 접근했다"라며 "이 배에는 선원 23명이 탔다"라고 확인했다.

이번 억류는 앞서 영국령 지브롤터에서 이란 유조선이 억류된데 따른 보복 조치로 풀이된다. 전날에는 미 해군이 이란 드론을 격추하는 등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영국의 제레미 헌트 외무장관은 이번 사건을 용납할 수 없다며 사태 해결을 위해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북과 실무협상 재개 희망...한미훈련은 약속대로 이행"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한미연합 군사훈련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약속한 대로 하고 있다며 조만간 비핵화 실무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EWTN-TV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폼페이오는 또 “김 위원장은 몇주 후에 자신의 실무협상팀을 꾸릴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갈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 회동에서 한미연합 훈련 중단을 확약했다는 주장에 대한 우회적 반박으로, 축소된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는 한미연합 훈련이 트럼프의 약속 범위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한미연합 훈련이 실무협상 재개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 잘못된다는 것을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 ‘큰 폭의 금리인하’에서 후퇴…이달말 0.25%포인트 인하 유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대표적인 완화론자로 꼽히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금리인하는 필요하다”면서도 “연준이 극적인 금리인하로 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전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재난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적 조치가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시장에서 한 번에 0.5%포인트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산된 것에 대해 선 긋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이달말 한 번에 0.50%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전날에는 70%에 달했지만 이날은 22.5%로 떨어졌다. 대신 0.25%포인트 인하 전망은 77.5%로 올라갔다. 

◆트럼프, “미중 무역협상단 , 전화통화로 좋은 대화”

전날 저녁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단이 두 번째 전화통화를 가진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좋은 통화를 했다”고 언급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중국측 협상 파트너와 전화통화를 했다”며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에 앞서 중국과의 통화가 잘 되면 대면 협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미국 협상단이 지난 5월 협상 결렬 이전 마련된 150페이지의 협상문에서 다시 논의를 시작하기를 원하는 반면 중국은 자국의 통상 시스템 개혁을 담은 부분을 삭제한 수정안으로 협상을 진행하기를 원하는 등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협상에 정통한 인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