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헌 16주기 금강산 추모행사, 北 내부사정으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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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헌 16주기 금강산 추모행사, 北 내부사정으로 무산
  • 이성노 기자
  • 승인 2019.07.19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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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2017년 이어 세 번째 무산
北 "내부사정으로 진행 어려워"·현대아산 "구체적 이유 알 수 없어" 

[오피니언뉴스=이성노 기자] 고(故)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16주기 금강산 추모행사가 북한의 거부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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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이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16주기 금강산 추모행사가 북한 측의 거부의 무산됐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아산은 19일 "정몽헌 회장 16주기를 맞아 금강산 추모행사를 검토했으나, 북측 의견을 고려해 올해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지난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 의사를 확인한 결과, 북측이 '이번 행사는 내부 사정으로 진행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보내왔는데 구체적인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정 전 회장의 금강산 추모식은 2004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진행됐다. 2016년에는 북한 핵 실험 여파로 현대 측이 방북신청을 하지 않았고 2017년에는 북한 측의 거부로 열리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현대그룹 측 30명, 북측에는 맹경일 아태부위원장을 비롯해 2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3년 만에 재개됐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지난 2016년에는 북핵관 관련해 정세가 좋지 않아 시도를 안했고, 2017년에는 지금과 비슷한 상황이었던 만큼 이번 행사 무산에 큰 의미를 두진 않는다"고 말했다. 

금강산 추모행사가 무산되면서 정 전 회장의 16주기 추모식은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에 있는 선영에서만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추모행사는 금강산과 별개로 하남시 창우동 묘소에서도 동시에 진행됐었다"면서 "이번 정 전 회장의 기일이 일요일인데 현재 구체적인 추모행사 일정, 참석자 범위 등에 대해선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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