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1개월 만에 금리인하 결정...美연준보다 선제적 대응
韓 경제성장률 둔화 우려·국내외 불확실성도 한몫
韓 경제성장률 둔화 우려·국내외 불확실성도 한몫
[오피니언뉴스=이성노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3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한은 금통위는 18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은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0.25%p 내려간 1.5%로 인하하기로 했다. 기준금리 인하는 지난 2016년 6월(0.25%p 인하) 이후 3년 1개월 만이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조치다.
앞서 금융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달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이달 말로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를 확인한 뒤 8월에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로 금융투자협회가 금융업계 종사자 200명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서 응답자 70%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기도 했다.
한은이 금리인하를 전격적으로 결정한 것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을 크게 밑돈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1분기 경제성장율이 -0.4%를 기록한데 이어 2분기 성장률 마이너스 성장률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중 무역갈등에 이어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등이 이어지면서 금리인하 압박이 높아졌고, 연준의 금리인하 시사 역시 금통위의 금리 인하 배경으로 꼽힌다.
이성노 기자sungro51@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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