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5일 글로벌워치] 미쓰비시, '징용배상 판결' 협의 요구 묵살...WTO서 수출규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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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5일 글로벌워치] 미쓰비시, '징용배상 판결' 협의 요구 묵살...WTO서 수출규제 논의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7.1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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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미국 내 연구개발 자회사 수백명 해고 계획
홍콩, 주말에도 11만여명 참가한 가운데 시위 이어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미쓰비시, ‘징용배상 판결’ 협의 요구에 “답변 예정 없다”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이 일제 강점기 징용 피해자들에게 위자료를 주라는 한국 대법원의 판결과 관련해 원고측과 협의에 나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원고측은 지난달 21일 대법원 판결에 따른 후속조치를 포괄적으로 논의하자는 내용의 세번째 교섭 요청서를 전달했으나 미쓰비시 측은 원고 측이 요구한 마지막 시한인 15일을 하루 앞두고 “답변이 예정돼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고측은 미쓰비시가 15일까지 협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한국 내 압류 자산을 매각화 현금화하는 등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통보했다. 

◆WTO, 23~24일 일본 수출규제 조치 논의 

세계무역기구(WTO)가 오는 23~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일반이사회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정식 의제로 논의한다. 이번 의제 채택은 우리나라 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우리 정부는 일본 수출규제 조치의 문제점과 부당성을 적극 설명할 예정이다.

WTO 일반이사회는 전 회원국 대표들이 모여 중요 현안을 논의하고 처리하는 자리다. 최고 결정권한을 지닌 WTO 각료회의(Ministerial Conference)는 2년마다 개최되며, 각료회의 기간이 아닌 때에는 일반이사회가 최고 결정기관으로서의 기능을 갖는다.

◆화웨이, 미국내 연구개발 자회사 수백명 해고할 것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가 미국내 자회사인 퓨처웨이 테크놀로지의 직원 수백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퓨처웨이는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워싱턴주 등에 위치한 화웨이의 연구개발 담당 자회사로 85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동통신 및 5G와 관련된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널은 지난 5월 16일 미 상무부가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으로 블랙리스트에 올린 후 퓨처웨이 직원들과 화웨이 본사간 소통이 금지됐다고 전했다. 일부 직원들은 이미 해고 통지를 받았으며, 중국 출신 인력의 경우 중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선택권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11만명 참여 주말시위 이어져…다음주 대규모 시위 예고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주말인 14일 11만5000여명(주최측 추산, 경찰 추산 2만8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시위대는 홍콩 사틴 운동장에서 사틴버스터미널까지 행진을 벌였으며, 시위 막판 일부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며 대치하는 상황도 연출됐다. 

홍콩 시위대는 송환법 철폐 뿐 아니라 람 장관 사퇴, 시위 참가자 면책 등 요구 사항을 확대하며 지난달 9일부터 주말마다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반정부 단체인 민간인권전선은 다음 주말인 21일 대규모 송환법 반대 시위를 예고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욕증시, 2분기 실적 시즌 돌입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뉴욕증시가 이번주 본격적인 2분기 어닝시즌에 들어간다. JP모건 체이스,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은행권이 실적 시즌의 문을 연다. 조사업체인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 종목의 2분기 실적은 2.9% 가량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달 말 금리인하를 내릴 것이 확실시되면서 뉴욕증시는 상승 동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오는 1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행할 연설에 시장은 다시 한번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또 17일 공개될 연준의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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