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금리인하 기대감에 3대 지수 사상 최고치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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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금리인하 기대감에 3대 지수 사상 최고치 마감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7.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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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12일(현지시간)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강한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며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12일(현지시간)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강한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며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12일(현지시간) 금리인하 기대감이 이어지며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43.95포인트(0.90%) 오른 2만7332.0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86포인트(0.46%) 오른 3013.7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10포인트(0.59%) 오른 8244.14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주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이 이틀에 걸친 의회 증언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한 후 강한 상승 모멘텀을 보이며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한 주간 다우는 1.5% 상승했고, S&P500 지수와 나스닥도 각각 0.8%, 1% 가량 올랐다. S&P500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3000을 넘겼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가 연방기금 선물 가격을 토대로 예측한 7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100%를 보여주고 있다. 한 번에 0.50%포인트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도 20%에 달했다. 

이번주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물가 지표가 발표됐지만 금리인하 기대감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특히 전일 파월 의장이 중립금리가 기존 판단했던 것보다 낮다고 강조해 오는 7월 30~31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0여년 만에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은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0.50%포인트의 금리인하가 단행돼야 인플레이션을 목표치까지 올릴 수 있다고 주장해 큰 폭의 금리인하가 이뤄질 가능성도 힘을 얻고 있다. 

다음주에는 JP모건 체이스와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주요 금융주를 시작으로 2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올해 2분기 실적이 지난해 동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 분석기관인 팩트셋트에 따르면 S&P500 종목들의 실적은 2% 가량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셔널증권의 아트 호간 수석 시장전략가는 “연준은 금리인하로 향하는 일방통행로를 달리고 있다. 시장은 연준에 맞서지 말자는 입장”이라며 “향후 수주간 시장의 포커스는 실적이라는 근본적인 사안으로 옮겨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에 앞서 마감한 유럽 증시의 주요국 지수들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지만 다임러의 실적 경고, 부진한 유로존의 산업생산 지표 등의 맞물리며 증시를 끌어내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8.80포인트(0.07%) 내린 1만2323.32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85포인트(0.05%) 내린 7505.97에 거래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0.91포인트(0.38%) 오른 5572.86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0.01달러(0.02%) 오른 60.21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5.5달러(0.4%) 내린 1412.2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시세도 상승했다.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3일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4.25% 오른 1만1870.06달러, 이더리움은 2.67% 오른 277.0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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