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다우 첫 2만7000 돌파...금리인하 기대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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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다우 첫 2만7000 돌파...금리인하 기대감 확대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7.12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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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11일(현지시간)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이어지며 강세를 보였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11일(현지시간)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이어지며 강세를 보였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1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의 강한 금리인하 메시지가 이어지며 강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지수는 사상 처음 2만7000선을 돌파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27.88포인트(0.85%) 오른 2만7088.0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84포인트(0.23%) 오른 2999.91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49포인트(0.08%) 내린 8196.04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S&P 500 지수가 장중 처음으로 3000선을 넘어선데 이어 이날은 다우지수가 2만7000을 넘겼다. 지난해 1월 2만6000선을 돌파한 이후 1년6개월만이다. 

시장은 이날도 파월 의장의 입에 주목했다. 파월은 전날 하원에서의 증언에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증언에서도 강한 금리인하 기조를 유지했다. 그는 전날 하원에서는 무역 갈등과 글로벌 성장에 대한 우려로 역류현상(crosscurrenct)이 나타나 미국 경기가 압박을 받고 있다며 경기 확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파월 의장은 상원에서도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가며 “통화정책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처럼 완화적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또 고용지표와 인플레이션간 상관관계가 약해져 완전 고용이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립 금리가 기존의 판단에 비해 낮다고 설명했다. 이는 연준이 생각하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중립금리 수준'이 낮아져 금리인하 여지가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가 연방기금 선물 가격을 토대로 예측한 7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100%를 보여주고 있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물가(CPI)는 전달보다 예상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금리인하 전망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노동부는 6월 근원 CPI가 전월대비 0.3% 상승하며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종목별로는 이날 백악관이 의약품 리베이트 금지 법안 제안을 철회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제약주가 강세를 보였다. 유나이티드헬스는 5% 이상 올랐고, CVS헬스는 4.7%, 시그나는 9.2% 상승했다. 

미국에 앞서 마감한 유럽 증시의 주요국 지수들은 IMF가 유로존 경제가 당면한 리스크를 경고하며 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41.29포인트(0.33%) 내린 1만2332.12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0.87포인트(0.28%) 내린 7509.82에 거래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5.64포인트(0.28%) 떨어진 5551.95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내년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소폭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내년 하루 원유 수요를 2927만 배럴로 예상했다. 올해 수요 전망치보다 134만 배럴 줄어든 수준이다. 그러나 열대성 폭풍으로 인해 멕시코만 지역의 원유 생산시설이 가동을 중단한 것이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0.23달러(0.4%) 떨어진 60.20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5.80달러(0.4%) 내린 1406.7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하락했다.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2일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5.94% 하락한 1만1224.14달러, 이더리움은 6.99% 떨어진 267.9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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