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초대형 IB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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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초대형 IB 도전”
  • 김솔이 기자
  • 승인 2019.07.1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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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사진제공=하나금융투자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사진제공=하나금융투자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을 얻었다.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금융위는 전일 지난 5월 회사가 신청한 종투사 지정이 승인됐다고 통보했다. 앞으로 하나금융투자는 종투사로서 기업신용공여 업무 등 신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하나금융투자의 종투사 지정은 초대형 IB 진출을 위한 사전 단계 성격이다. 최근 금융투자업계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자본력을 갖춘 대형 증권사 위주로 재편된 데 따라 회사는 초대형 IB 지정을 위한 발판을 다져왔다. 하나금융그룹 입장에서는 비은행 부문을 강화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3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 종투사 요건(자기자본 3조원 이상)을 충족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하나금융투자의 자기자본 규모는 3조3000억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그룹 측과 초대형 IB 요건(자기자본 4조원 이상)을 위한 자본 확충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다만 추가 증자는 시장‧영업 환경과 그룹‧회사 전략, 경쟁사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나금융투자는 4조원 이상으로의 추가 자본 확충 계획에 대해 금융당국 정책 및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그 필요성은 분명 존재하나, 추가 증자는 으로 하나금융지주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은 “하나금융투자가 종투사로 지정되면서 초대형 IB를 향해 한걸음 더 내딛었다”며 “신규 사업인 기업신용공여 업무와 더불어 지속적인 글로벌 IB 사업 등을 통해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대형사들과 대등한 경쟁을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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