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1일 글로벌워치] 파월, 금리인하 강력 시사...EU집행위, 올해 유로존 1.2%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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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1일 글로벌워치] 파월, 금리인하 강력 시사...EU집행위, 올해 유로존 1.2% 성장 전망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7.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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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발언에 S&P500 처음 장중 3000선 돌파
미 남동부 열대성 폭풍 허리케인 발전 가능...국제유가 급등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P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P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파월, 금리인하 강력 시사…경기확장 위해 적절히 대응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 증언에서 “무역 긴장과 글로벌 성장 우려 등 역류현상(crosscurrent)이 경제 활동을 압박하고 있다”며 “경기 확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견조한 증가세를 보인 6월 고용지표에 대해  연준의 시각 변화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또 무역갈등으로 기업 투자세가 현저히 둔화했으며,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계속 하회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파월 의장은 이 같은 경제 상황에 따라 현재 완화된 금융정책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오는 30~31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파월 발언에 미 금융시장 반색…S&P500 사상 처음 장중 3000 돌파 

파월 의장의 강력한 금리인하 시사 발언으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이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장중 한 때 3000선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S&P 500 지수는 지난 2014년 8월26일 ‘마디지수’인 2000선을 돌파한 이후 5년여만에 새로운 마디지수를 넘어서게 됐다. 나스닥지수도 8200을 넘어섰고, 다우지수도 2만7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만기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7.9bp 내린 1.825%로 떨어져, 3주내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금값은 12달러(0.9%) 오른 1412.50달러를 기록했다.

◆EU 집행위, 유로존 성장률 올해 1.2% 예상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분기별로 발표하는 경제전망치를 통해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인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1.2%, 내년엔 1.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은 지난 분기 발표했던 전망치와 동일하지만, 내년 성장률은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올해 이탈리아와 독일은 각각 성장률이 0.1%와 0.5%에 그쳐 유로존 국가 중 가장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독일은 내년에 회복세를 보여 1.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집행위 부위원장은 무역긴장과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제조업이 약화되고 있으며 EU 내부적으로는 노딜 브렉시트 리스크가 경기 악화의 주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미 남동부 열대성 폭풍 허리케인 발전 가능…국제유가 급등

미국 플로리다와 조지아, 루이지애나 등 남동부 지역에 북상 중인 열대성 저기압이 열대성 폭풍으로 발달한 뒤 허리케인 수준으로 위력이 커질 수 있다고 미 국립기상청(NMS)이 경고했다. 현재 플로리다주 팬핸들 지역을 향해 나선형 형태로 북상하고 있는 열대성 저기압은 풍속이 시속 39마일(63km)을 넘어서면 열대성 폭풍 '배리'(Barry)로 명명하게 된다. 이는 올해 대서양에서 발생한 두 번째 열대성 폭풍이 된다.

원유 생산시설이 모여있는 멕시코만으로 열대성 폭풍이 접근하면서 원유 채굴 시설들이 가동을 중단했다. 멕시코만은 미국 전체 원유량의 17%를 차지하고 있는 지역으로 이날 국제유가(WTI)는 4.5% 급등하며 60.43달러에 마감했다. 

◆일본 언론 “수출 규제, 일본 기업에도 악영향”

일본이 한국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의 수출 규제를 단행하면서 일본 기업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니의 컴퓨터 사업 부문이 독립한 ‘바이오(VAIO)’, 샤프 등을 인용해 부품 조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일본 기업들의 우려와 대응을 전했다. 바이오는 부품 조달 차질을 우려해 한국 이외의 대체 조달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의 반도체 제조사 사이에서도 한국으로부터의 반도체 조달에 영향이 생기지 않겠느냐며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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