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Aa2 유지’…“향후 변수는 북한 & 빠른 고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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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Aa2 유지’…“향후 변수는 북한 & 빠른 고령화”
  • 김솔이 기자
  • 승인 2019.07.08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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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재정 펀더멘털(기초체력)은 탄탄”...등급 전망은 '안정적'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8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2’로 유지했다. 다만 이번 평가는 연례 업데이트 성격으로 위원회를 거쳐 신용등급을 결정한 건 아니다. 사진=연합뉴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8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2’로 유지했다. 다만 이번 평가는 연례 업데이트 성격으로 위원회를 거쳐 신용등급을 결정한 건 아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2’로 유지했다. 등급 전망에 대해선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8일 “한국은 경제‧재정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탄탄하다”며 “이는 불확실한 대외무역 전망에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등급 유지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적‧제도적 강점에는 ‘매우 높음’ 점수를 매겼고 재정적 강점에는 ‘매우 높음 플러스(+)’를, 리스크 민감도에는 ‘보통’ 점수를 줬다.

무디스는 또 “한국 경제는 대외 수요 감소에 따른 단기 부진을 겪고 있다”면서도 “비슷한 신용 등급을 받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매우 다각화돼있어 경쟁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의 강력한 제도적 틀이 잠재적인 경제·금융 위험에 대한 복원력을 강화한다”며 “건전한 재정 상황이 경기 대응적인 정책 여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무디스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는 위험 요소로 북한과 빠른 고령화를 꼽았다. 아울러 지난 4일부터 단행된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규제 조치를 언급하며 “이로 인해 현재 경제성장률 둔화가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무디스의 평가는 연례 업데이트 성격으로 정식 위원회를 거쳐 신용등급을 결정한 건 아니다. 

앞서 무디스는 2015년 12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3번째로 높은 ‘Aa2’로 올린 뒤 3년 넘게 유지해왔다. 또 다른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는 한국 신용등급을 ‘AA-’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AA’로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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